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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548
한자 宗敎
영어의미역 Religion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집필자 김지영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이루어지는 신앙 행위의 총칭.

[개설]

종교는 신 또는 진리로 표현되는 절대적인 존재자를 숭배하며 근본적이라 믿는 것을 확고한 신념으로 받아들인다. 한국의 종교는 고대 무속 신앙으로부터 출발하여, 삼국 시대에는 유교, 불교, 도교가 수용되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국교였을 정도로 크게 성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유교가 국교가 되었으며, 조선 후기에 서양의 천주교가 전래되었다. 이후 기독교와 천도교, 대종교, 원불교, 기타 종교들의 발흥이 이어졌다.

[유교]

하동 지역에도 일찍부터 유교가 전래되었다. 자료가 남아있는 조선 시대의 가장 앞선 시기의 관련 인물로는 지족당(知足堂) 조지서(趙之瑞)[1454~1504]를 들 수 있으며 그 뒤를 이어 16세기에는 모산(茅山) 최기필(崔琦弼)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가 있었다. 17세기에는 낙와(樂窩) 하홍달(河弘達), 삼함재(三緘齋) 김명겸(金命兼), 설창(雪牕) 하철(河澈) 등이 있었으며 18세기에는 국헌(菊軒) 하달성(河達聖)중은(重隱) 강석좌(姜錫佐) 등이 배출되었다. 19세기는 경상우도의 유학이 매우 흥성하던 시기로, 학문과 덕행을 겸비하여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는 유학자들이 대거 출현했으며, 당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 중에는 하동군 출신의 유학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월촌(月村) 하달홍(河達弘), 간취당(澗翠堂) 정우빈(鄭瑀贇), 효재(嘐齋) 정원항(鄭元恒), 월고(月皐) 조성가(趙性家), 계남(溪南) 최숙민(崔琡民), 두산(斗山) 강병주(姜柄周), 월산(月山) 조성주(趙性宙), 니곡(尼谷) 하응로(河應魯), 해사(海史) 정돈균(鄭敦均), 석전(石田) 문진호(文晉鎬), 수재(守齋) 정봉기(鄭鳳基), 수당(修堂) 최경병(崔瓊秉), 사와(士窩) 하재도(河載圖), 신암(愼庵) 최긍민(崔兢敏), 청천(晴川) 정기식(鄭基軾), 담헌(澹軒) 하우선(河禹善) 등이 그들이다. 20세기에는 굴천(屈川) 이일해(李一海)[1905~1987], 경재(敬齋) 김기주(金璣柱)[1907~1977] 등의 학자가 있다.

이처럼 하동군의 유교적 전통은 조선 초의 조지서로부터 시작되어 조선이 멸망하고 새로운 근대 국가가 수립되는 20세기 전반기에 이르기까지 유구히 이어져 내려왔다. 유교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들이 대거 배출되어 그들이 처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하동 지역을 중심지로 삼아 전국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소임을 감당하였다.

한편 하동의 유교 전통을 잇고 교육을 맡았던 서원으로는 하동군 옥종면덕원서당(德源書堂)·도천서당(道川書堂)·옥산서원(玉山書院)·종천서원(宗川書院)북천면신천서당(新川書堂)인천서원(仁川書院), 양보면영계서원(永溪書院) 등이 있었다.

[불교]

하동은 예부터 우리나라 불교의 진원지이자 조사선(祖師禪)을 수행해온 도인(道人)들의 고장으로서 어느 고장보다 불교문화의 영향이나 지역적 연고가 많았던 곳이다.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하는 가락국 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는 칠불사와, 선종(禪宗)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조계(曹溪)의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정상(頂相)을 봉안했다는 쌍계사(雙磎寺)가 자리 잡고 있다. 하동의 불교는 신라·고려·조선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번성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도 꾸준히 교세를 확장해왔다. 2011년 현재 하동에는 조계종·태고종·법화종·원효종·천태종 등의 종파가 활동하고 있다.

[천주교]

하동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1900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정해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함양, 산청, 단성 등지에서 하동 지역으로 들어와 초기에는 진주 인근에 교우촌을 형성하여 살았다. 그러다가 천주교 부산교구[1893년 설립]의 진주본당[1899년 설립]과 문산본당[1905년 설립] 소속 하동공소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1965년 12월 27일 하동공소는 진교공소, 옥종공소, 양보공소, 중도공소[전라남도 광양시 소재], 영신공소[하동군 적량면 소재] 등 5개 공소를 관할하는 하동본당이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새로 설립 된 마산교구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1990년 진교공소가 하동군 진교면, 옥종면[옥종공소·삼장공소], 북천면[북천공소], 양보면, 금남면, 금성면을 관할하는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하동본당은 하동군 하동읍을 비롯하여 적량면[영신공소], 횡천면, 청암면, 악양면, 화개면, 고전면을 관할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9년 12월 기준으로 하동 지역은 2개 본당에 신자 수가 2,415명[하동본당 1,330명, 진교본당 1,085명]으로 하동군 전체 인구의 약 4.5% 내외에 이르고 있다. 하동군의 주요 천주교 시설로는 천주교 하동성당, 한국순교복자수녀회 하동분원[하동본당 내 소재], 하동자활센터[위탁], 하동은빛노인복지센터[군 위탁], 천주교 진교성당, 옥종공소, 삼장공소, 북천공소, 영신공소 등이 있다.

[개신교]

개신교가 언제부터 하동 지역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 정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92세인 화개제일교회 김용완 장로[은퇴 장로]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닌 것으로 보아 악양과 화개에 일찍부터 교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동 지역의 교회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통합측을 비롯하여 성결, 순복음 교회가 연합하여 지역 복음화에 힘쓰면서 성장하고 있다.

[기타 종교]

그 외에 하동 지역에는 천도교, 원불교, 성덕도, 대한천리교 등의 종교 단체도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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