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하동 출신의 유학자.

[가계]

본관은 진양(晉陽). 자는 희문(羲文), 호는 사와(士窩). 사직(司直)을 지낸 하진(河珍)의 후손이다. 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1593~1666]의 동생 낙와(樂窩) 하홍달(河弘達)[1603~1651]의 9세손이며, 설창(雪牕) 하철(河澈)[1635~1704]의 8세손이다. 5대조 국헌(菊軒) 하달성(河達聖)[1734~1791]은 ‘종천서원 원변(宗川書院院變)’이 일어나자, 겸재 하홍도의 신원(伸寃)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하여 『종천서원변록(宗川書院變錄)』 4책을 편찬하였다.

고조할아버지는 하석봉(河錫鳳)이고, 증조할아버지는 하재원(河在源)이며, 할아버지는 하상호(河相灝)이다. 아버지는 니곡(尼谷) 하응로(河應魯)[1848~1916]이며, 어머니는 유춘영(柳春永)의 딸 문화 유씨(文化柳氏)이다. 하응로는 모한재(慕寒齋)의 유계(儒契)를 복원하고 자금을 모집하여 1912년 모한재에서 겸재 하홍도의 문집인 『겸재집(謙齋集)』을 중간하였다.

그리고 『남명집(南冥集)』을 간행하기 위한 일에 참여하여 주도적으로 일하였다. 부인은 김회경(金會卿)의 딸 강릉 김씨(江陵金氏)이며, 그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장남은 하우선(河禹善)이고, 차남은 하겸선(河謙善)이다. 사위는 박낙종(朴洛鍾)과 조용완(趙鏞完)이다.

[활동 사항]

하재도(河載圖)[1869~1931]는 남명학의 계승과 수호에 중요한 일을 담당한 겸재 하홍도, 낙와 하홍달, 설창 하철, 국헌 하달성, 니곡 하응로 등의 후손으로 집안에 대대로 내려온 가학을 계승하였다. 성품이 너그럽고 후덕하였으며, 용모와 행실이 반듯하였다. 경서(經書)를 깊이 연구하여 유림으로부터 명망을 얻었다. 하동 지역에 거주한 여러 벗들과 함께 조계(朝溪)의 강가에 만수당(晩修堂)을 지어 학문과 강학에 힘을 쏟았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문집 『사와집(士窩集)』 4권 2책이 전한다.

[묘소]

묘소는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