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주 최씨 문중의 서원.

[위치]

인천서원(仁川書院)은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954번지에 있다.

[변천]

1719년(숙종 45) 지역 유림과 전주 최씨(全州崔氏) 후손들이 죽당(竹塘) 최탁(崔濯)[1598~1645]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여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남포마을에 인천서원을 창건하였다. 1868년(고종 5)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가, 1903년 최탁이 태어난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에 경현당(景賢堂)을 세우고 인천서원의 현판을 옮겨 걸었다. 서당 형태로 교육활동을 계속하던 인천서원은 광복 후 복원되었다. 1960년 강당인 경현당 뒤에 사당인 경인사(景仁祠)를 건립하여 인천서원에 모시던 정재(靜齋) 최득경(崔得涇), 모산(茅山) 최기필(崔琦弼)[1562~1593], 죽당 최탁, 주담(珠潭) 김성운(金聖運)[1673~1730] 등 네 사람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경인사에 최득경을 정위(正位)로 하여 최기필, 최탁과 최탁의 외손자 김성운 등을 배위(配位)하였다.

[형태]

인천서원(仁川書院)은 4채로 이루어졌으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서원 구성을 취하고 있다. 전면에 3칸의 문간채와 강학 공간인 경현당이 있고, 직선 축의 후면에는 3칸의 내삼문(內三門)과 사당인 경인사가 후묘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강당인 경현당은 정면 5칸에 양측에 퇴를 겸하였으며, 측면은 2칸이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이루어져 있다. 사우(祠宇)인 경인사는 전면에 퇴를 두고 후면에 3칸 1실의 사당을 둔 묘우로서, 맞배집 양측 면에 박공 풍판이 달려 있다. 공포는 이익공(二翼工)에 봉두(鳳頭)를 얹은 화려한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연화머리초의 모루단청을 하였다. 이 외에 신문(神門) 3칸, 고사(庫舍), 외문(外門) 등의 건물이 있다.

[현황]

인천서원 내 경현당은 2006년 4월 6일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395호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음력 3월 21일에 향례(享禮)를 지내고 있다. 전주 최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