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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지리지』 「옥구현, 임피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0373
한자 世宗實錄地理誌沃溝縣-臨陂縣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병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 시기/일시 1454년연표보기 - 『세종실록지리지』「옥구현, 임피현」 제작
성격 지리지

[정의]

1454년(단종 2)에 완성된 『세종 장헌 대왕 실록(世宗莊憲大王實錄)』의 제148권에서 제155권에 실려 있는 군산 지역이 포함된 지리지.

[개설]

『세종실록지리지』는 모두 8책으로 세종 실록의 권(卷) 149~155에 해당한다. 제1책의 경도 한성부(京都漢城府), 구도 개성 유후(舊都開城留後), 경기도(京畿道)에 관한 내역으로 시작하여 제2책부터는 각기 충청(忠淸)·경상(慶尙)·전라(全羅)·황해(黃海)·강원(江原)·평안(平安)·함길도(咸吉道) 순으로 전국 328 군현(郡縣)에 관한 인문 지리적(人文地理的) 내용을 담았다.

[구성/내용]

각 도(道)의 각 군현(郡縣)에 수록된 항목은 대략 관원(官員)‚ 연혁(沿革)‚ 4경(四境)‚ 소관(所管)‚ 폭원(幅圓)‚ 명산(名山)‚ 대천(大川)‚ 호구(戶口)‚ 군정(軍丁)‚ 간전결수(墾田結數)‚ 공부(貢賦)‚ 약재(藥材)‚ 토산(土産)‚ 군영(軍營)‚ 역관(驛館)‚ 문묘(文廟)‚ 성씨(姓氏)‚ 성곽(城郭)‚ 목장(牧場)‚ 봉수(烽燧)‚ 인물(人物)‚ 누정(樓亭)‚ 풍속(風俗)‚ 진도(津渡)‚ 진산(鎭山)‚ 왕릉(王陵)‚ 묘사(墓祠)‚ 행제(行祭)‚ 이궁(離宮)‚ 사찰(寺刹)‚ 어량(魚梁)‚ 관방(關防)‚ 고적(古蹟)‚ 제언(堤堰)‚ 도서(島嶼)‚ 향소부곡(鄕所部曲)‚ 목책(木柵)‚ 월경처(越境處)‚ 온천(溫泉)‚ 영이(靈異)‚ 체마소(遞馬所)‚ 요해(要害)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지방 명칭의 변천‚ 행정 단위의 승강(昇降)‚ 소관 군현의 이속(離屬) 등이 서술되어 있는 연혁 부분과‚ 호구(戶口)·군정(軍丁)·공부(貢賦)·전결(田結)·토산(土産)·조운(漕運) 등 조세(租稅)·역역(力役) 수취에 필요한 경제 관계 사항‚ 명산(名山)·대천(大川)·군영(軍營)·역관(驛館)·성곽(城廓)·목장(牧場)·봉수(烽燧)·관방(關防) 등 군사 관계 사항‚ 성씨(姓氏)·인물(人物) 등 주민들의 신분 구성에 관한 사항 등이 중시되어 상세하다. 이에 반해 예속(禮俗)이나 자연 환경에 관한 내용은 소략한 편이다.

군산과 관련된 군현은 임피와 옥구(沃溝)이다. 임피현은 본래 백제의 시군(屎郡)이었는데, 신라 때 임피군으로 고쳐서 이후 계속 불렸다.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함열(咸悅)까지 9리, 서쪽으로 옥구까지 16리, 남쪽으로 전주(全州)까지 17리, 북쪽으로 충청도 한산(韓山)까지 15리라고 하였다. 또 호수는 3백 96호, 인구 1천 9백 49명으로, 군정은 시위군이 10명, 진군(鎭軍) 49명, 선군(船軍)이 4백 47명이라고 나온다. 땅이 기름지고 메마른 것이 반반인데, 간전(墾田) 6천 4백 47결 중 논이 10분의 7이었다고 하며, 공물과 관련하여서는 토의(土宜)로 오곡·뽕나무·삼[麻], 토공(土貢)으로 여우가죽·삵괭이가죽·족제비털[黃毛]·자리·모시·대추·석류, 약재(藥材)로 겨우살이풀뿌리[麥門冬]·호라비좆뿌리[天門冬]·도아조기름[島阿鳥油]·애기풀[遠志]·검화뿌리껍질[白蘇皮]·삿갓나물[皀休]·흰바곳[白附子] 등이 언급되었다. 그리고 582보의 읍 석성(邑石城)과 소안역(蘇安驛)이요, 현 서쪽의 응지(鷹旨) 봉화도 기록되었다.

한편 옥구현에 대해서는 본래 백제의 마서량현(馬西良縣)으로 신라 때 옥구로 고쳐서 임피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고려 때도 그대로였다가 태조(太祖) 6년에 진(鎭)을 두었으며,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임피까지 15리, 서쪽으로 바다 어귀까지 13리, 남쪽으로 고사포(古沙浦)까지 5리, 북쪽으로 바다 어귀까지 11리라 하였다.

호수 257호에 인구 1,194명이며 군정은 시위군 9명에 진군(鎭軍) 36명, 선군(船軍) 213명이었다. 땅이 기름지며, 간전(墾田) 4,444결인데 논이 10분의 7이 넘으며, 토의(土宜)는 오곡·뽕나무·삼[麻]·닥나무·왕골·밤·차[茶], 토공(土貢)은 여우가죽·삵괭이가죽·잘·족제비털[黃毛]·상어·자리·모시, 약재는 호라비좆뿌리[天門冬]·겨우살이풀뿌리[麥門冬]·방풍(防風)·오징어뼈·도아조기름[島阿鳥油]·대추 등으로 나타난다. 현 서쪽에 독도(禿道) 염소(鹽所)가 있고, 현 내에는 염창(鹽倉)이 있어 공사 염간(公私鹽干)이 37명이나 되며, 봄·가을에 바치는 소금은 305섬이라 하였다. 아울러 둘레 389보의 읍 석성(邑石城)과 함께 사자암(獅子巖), 화산(花山), 점방산(占方山), 도진(刀津)의 봉화도 4곳이 적혀 있다.

[의의와 평가]

『세종실록지리지』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전국 지리지로서 사서의 부록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만들어졌고, 내용도 국가 통치에 필요한 여러 자료를 상세히 다루어 15세기 조선 시대의 경제·사회·군사·재정·교통·산업·지방 제도 등을 일목 요연하게 살필 수 있어 역사 지리학과 지방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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