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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025
한자 草墳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진용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초분 -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지도보기
성격 장례
의례 시기/일시 이장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일대에서 행해지던 전통 장례 풍습.

[개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에는 서해안의 전통 장례 풍습인 초분이 전래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초분이란 섬이나 해안 지방에서 내려오는 전통의 장례 풍속이다. 섬 주민들은 상이 났을 경우 조상이 묻혀 있는 땅에 생[날]송장을 뭍을 수 없다는 믿음과 함께 정월에는 사람이 죽어도 땅을 파지 않는다는 전래의 풍습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옛날부터 조상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라고 하다.

과거 고군산 열도에는 무녀도 뿐만 아니고 모든 섬에서 초분 풍습이 성행하여 바닷가가 보이는 산비탈에는 수십 기의 초분이 바람을 맞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백제의 무녕왕은 죽은 후 2년이 지난 후에야 왕릉에 묻히는 이중 장례를 치렀으며, 고구려와 신라 또한 초분과 비슷한 이중 장례를 지냈다. 이중 장례는 다양한 외래 장례 방식이 도입되며 육지에서는 사라졌지만 지역적으로 고립되어있던 해안이나 섬에서는 오늘날까지 이러한 이중 장례의 풍습이 전승되었다.

얼마 전 선유도의 마지막 초분인 송씨 집안의 초분이 이장을 한 후 현재 고군산 열도에는 무녀도에 30여 년 전 사망한 남자의 초분 한 기만이 남아 있다.

무녀도초분은 본래 매장을 하였으나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아 점을 쳐보니 조상의 무덤을 초분으로 이장하라고 해서 그렇게 따른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무녀봉 동부 쪽 2부 능선에 위치한 초분은 2년에 한번 씩은 이엉을 바꾸어주며 정성껏 관리하여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절차]

초분을 만드는 방법은 바닷바람이 부는 언덕에 한 평 정도 되게 땅을 평평하게 다듬은 후 그곳에 돌을 깔고 위에 시신을 눕힌 후 볏집으로 이엉을 엮어 덮는다. 초분은 태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새끼줄로 엮어 큰 돌에 메어놓고 위에 소나무 가지를 꽂아놓는데, 소나무 가지를 꽂아두는 이유는 새나 짐승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렇게 초분을 한 후 2~3년이 흘러 시신이 육탈을 하고 뼈만 남으면 그때 뼈만 골라 이장을 하는데, 이때 시신의 뼈 중 하나라도 없으면 영원히 매장을 하지 못하고 초분으로 남겨졌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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