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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차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999
한자 正初茶禮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이상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의 정월 설날 차례.

[개설]

정초 차례란 새해의 첫날에 조상에게 전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아침에 제물로써 드리며 올리는 예식을 말한다. 제보자인 군산시 개정면 운회리 주민 이황세[67세] 씨에 따르면, 군산 지역 정초 차례는 떡국으로 지내기 때문에 간편하며 아침 밝아서 지내는 것과 축문을 읽지 않는 것이 기제와 다르다고 한다.

한편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주민 서갑섭[84세] 씨에 따르면, 기제에서는 분향하고 모토 강신하고 사신 재배를 하지만 정초 차례는 모토 강신이 없다고 한다.

[절차]

일반적으로 정초차례를 지내는 절차는 거의 일반적이며 다음과 같다. 차례를 드리는 신위는 부모로부터 고조까지 4대조로 지방을 써서 신위로 모신다.

1. 차례상 진설(陳設)

기제사에 준하나 메와 갱을 올리지 않고 떡국을 신위대로 올린다. 명일날 음식을 장만하기 때문에 제사상도 풍요롭다. 진설을 오열로 하는데 오열에 놓는 과실도 조율 시리(棗栗柹梨)사과 등을 홍동백서의 식에 따라 다섯 가지 이상 놓고, 탕도 어탕, 채탕, 육탕과 해자 육자를 갖추어놓고 어포를 곁들인다,

1열에는 떡국과 좌변에 제병 시접 잔을 놓고 양단에 촉대한 쌍을 놓는다. 제상 아래에는 제주병과 반주 그릇을 놓고 향촉과 향합을 놓는다. 철상한 제상을 놓고 친척들이 식사를 하고 어른께 세배를 하고 성묘를 다녀온다.

2. 설날 성묘

살아계신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듯 돌아가신 조상에게도 세배를 드리기 위에 성묘를 가는데 봉분 위에 눈이 있을 경우 천강수라고 해서 눈을 치워서는 안된다.

군산 지역에서도 정초 설날이 되면 해뜨기 전에 차례를 지내기 위해 새벽 4시정도 일어나서 준비하기 시작한다. 전날 준비한 음식과 제례복을 차려입고 가족이 모여 차례를 드린 후 식사를 한다. 그리고 친인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며 덕담을 나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황세 씨에 따르면, 설날 전날 군산시 개정면 지역에서는 목욕재개하고 시루에 만든 시루떡을 가지고 마을로 나가서 삼거리 길에다 놓고 제사를 지냈다. 또, 도랑 양쪽에 지푸락을 놓음으로써 마을이 깨끗해지길 바라며 애군을 쫒아내는 풍습이 있었다.

한편 서갑섭 씨에 따르면, 군산시 옥구읍에서는 한 해 동안 묵었던 물건이나 쓰레기, 먼지 등 마을에 있는 지저분한 것들을 모아서 태우며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었다.

또, ‘두지지 치자’ ‘살뱀 치자’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두더지나 살뱀이 땅속을 다니면서 곡식을 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날 전날에 아주까리 대에 외약손[왼 손] 사네끼[물고기를 잡을 때 물위에 뜬 고기를 건지는 데 쓰는, 철사나 끈으로 망처럼 얽어 만든 기구]를 꼬아 감아서 그것으로 땅을 치며 “두지기 치자, 살뱀 치자” 말하면서 돌아다니는 풍속을 하며 을 맞이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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