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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0036
한자 黃沙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상호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에 중국 북부, 몽골의 건조 지대,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개설]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은 2000년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03년에는 황사 발원지에서 강설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봄철에 주로 발생되어 피해를 주는 황사는 최근 들어 겨울철에도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2002년 4월 서울에서 시간당 평균치가 3,311㎍/㎥를 기록하는 등 먼지 농도 측정 이래 최악의 황사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환경 당국에서는 국내외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국간 정상 회의를 활용하여 황사 대응 국제 협력 어젠다(agenda)[의제]를 제시하였으며, 14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황사 피해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2006. 8. 20]하여 추진 중이다.

[황사 관측]

세계 기상 기구가 정한 황사 관측 방법에는 황사를 별도의 기상 현상이 아닌 먼지 현상의 하나로 간주하여, 정량적인 관측 기준 없이 현상의 유무만을 식별 및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지역에서 황사 현상의 강도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황사 현상의 유무와 황사의 강도를 구분하고 있다.

황사 현상의 강도는 시정[육안으로 볼 수 있는 최대 거리]과 하늘의 상태에 따른다. 시정이 다소 혼탁할 경우는 0, 하늘이 혼탁하고 황색 먼지가 물체 표면에 약간 쌓이는 정도는 1, 하늘이 황갈색으로 되어 빛을 약화시키며 황색 먼지가 쌓이는 경우는 2로 구분하고 있다.

황사 관측 장비는 지상에서 10㎛ 이하의 에어로졸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장비인 PM10과 에어로졸의 연직 분포를 측정하는 장비인 라이다, 에어로졸 입자 측정 장치인 APS가 있으며, 상공의 바람을 연속적으로 관측하여 에어로졸의 이동을 추정할 수 있는 고층 관측 장비인 윈드프로파일러가 있다.

[유해성]

황사 기간 중 중국의 산업 지역에서 배출된 유해 중금속이 평소보다 다량 포함되어 온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황사와 일반 대기 오염 물질은 발원지와 이동 경로 등 이동 메커니즘이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황사 기간 중 유해 중금속 배출량이 특별히 증가되지 않으며, 장거리 이동성도 입자가 큰 황사보다 대기 오염 물질이 더 크기 때문이다.

황사에 의한 위해성은 포함된 유해 중금속보다 농도 자체에 있다. 강한 황사 기간에는 평소 50~60㎍/㎥보다 수십 배 이상의 농도가 나타나, 특히 노약자들의 눈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급증하게 된다. 아울러 빨래나 자동차 등이 더러워지고, 정밀 기기의 오작동 등으로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구입하는 등 추가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에 황사의 알칼리 성분에 의해 토양이나 호수, 늪의 산성화를 중화시키는 순기능도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군산 지역의 황사 특성]

군산 지역에서 관측된 황사의 최근 3년[2005~2007년]간 특성을 PM10 농도값을 기준으로 3가지 유형으로 선정한 다음 기사란, 지상 및 상층 일기도, PM10, 황사라이다, 윈드프로파일러 자료 등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군산 지역 황사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PM10 농도 극값이 800㎍/㎥ 이상인 경우,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의 황사 이동 경로 상의 관측 지점 중 하나인 쥬리허에서 PM10 농도 극값이 9,000㎍/㎥ 이상 관측된 뒤, 군산에서 황사 현상이 관측된 시간은 27~32시간 후였다.

둘째, PM10 농도 극값이 400~800㎍/㎥ 이하인 경우 쥬리허에서 PM10 농도 극값이 9,000㎍/㎥ 이상 관측된 뒤, 군산에 황사 현상이 관측된 시간은 4~19시간 후였다.

셋째, 황사 발원지의 황사 이동 경로 상의 관측 지점 중 하나인 통랴오에서도 PM10 농도 극값이 9,000㎍/㎥ 이상 관측된 경우가 한 차례 관측되었다. 군산에 황사 현상이 관측된 시간은 7~20시간 이후였다.

넷째, 황사 이동 경로 상의 관측지점 중 한 곳에서 PM10 농도 극값이 9,000㎍/㎥ 이상 관측되면, 군산에 황사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2~7㎞ 부근에 황사 라이다의 편광 소멸도가 0.15 이상 나타날 경우 군산에 PM10 농도가 400㎍/㎥ 이상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황사 특보 발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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