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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야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60
한자 山村夜路
이칭/별칭 현대 시조,차칠선,군산 문학인 협회,서정,서경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재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10년 - 차칠선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5년 - 차칠선 사망
성격 현대 시조
작가 차칠선

[정의]

전라북도 군산 출신의 작가 차칠선의 시조.

[개설]

『군산 시사』와 『군산 예총』 35년사를 보면 차칠선은 일제 강점기 후반기에 작품 활동을 했다. 1930년대부터 동요, 시조 50여 편을 월간지 『어린이』, 『신시조』, 『소년 세계』, 『시조 문학』 등에 발표했다고 한다. 1948년 일간 신문 『군산 민보』를 중심으로 군산 문학인 협회가 발족했을 때 단체와 관련하여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자세히 상고할 수 없다. 최영 시인은 『군산 문학』 24집에서 군산 지역의 문인을 소개하면서 차칠선의 시조로 「산촌 야로」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산촌야로」의 자세한 기록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최영은 차칠선이 70년대 중반 유신 헌법 찬반 투표일에 명산동 선거 관리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에도 시청 자문에 응하면서 강의도 했다고 증언했다.

[구성]

1연 4행의 현대 시조. 앞의 2행은 산촌의 밤길을 산책하는 시적 화자의 쓸쓸하면서도 쾌적한 기분을 드러냈고, 뒤의 2행은 그렇듯 기분 내는 발걸음에 놀라 피하는 한 쌍의 연인을 보여준다. 유교적인 사상에서 벗어나 실감을 노래한 점, 한자어를 피해 순우리말을 애용한 점에 있어 현대 시조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정감을 노래한 부분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자신만의 주관적인 감상에서 벗어나는 사건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시인은 마치 옛 시조가 관념적 주관성의 맥락에서 작성되었음을 비판이라도 하듯이 주관적 감상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하게 하는 사건을 마지막에 배치하였다.

[내용]

달빛을 저녁 삼아 오솔길을 걷노라면/

수풀 속 쑥국새 소리/ 산울림이 더 좋소

길손의 거친 걸음/ 소란함에 탈이 되어/

풋내기 한쌍 그림자/ 콩밭길로 피하오.

[의의와 평가]

최남선이 시작한 현대 시조는 이병기이호우, 조운 등의 뛰어난 작가들을 배출했지만 오늘날의 대표적인 문학 장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곤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물론 훌륭한 작가를 찾아내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 과거의 것 중 뛰어난 작품과 시인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칠선은 군산이라는 지역성을 넘어 일제 강점기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시조 시인으로 앞으로 시조의 발전에 공헌할 여지가 많은 인물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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