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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 사업에 대한 소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29
한자 -萬金干拓事業-小考
이칭/별칭 바다에 길을 묻다,장태호,장해화,장한빈,신시도,새만금,해화호,까침 바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재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72년 - 조헌용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8년연표보기 - 조헌용 「새만금 간척 사업에 대한 소고」로 『동아일보』 신춘 문예 당선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3년 - 조헌용 「새만금 간척 사업에 대한 소고」 , 「바다에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파도는 잠들지 않는다」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조헌용 『동아 일보』에 당선 소감 게재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9년~1995년 - 조헌용 군산으로 이주하여 성장기를 보냄.
출생지 조헌용 출생지 - 전라남도 고흥군
거주|이주지 조헌용 이주지 -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지도보기
배경 지역 새만금 간척지 -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성격 중편 소설
작가 조헌용

[정의]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배경으로 한 조헌용의 소설.

[개설]

「새만금 간척 사업에 대한 소고」는 소설가 조헌용이 1998년 『동아 일보』 신춘 문예에 응모하여 당선된 중편 소설이다. ‘하제’라고 부르기도 하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를 배경으로 새만금 간척 사업이라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간척 사업”이 주위의 어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약 4~5년에 걸쳐 그리고 있다.

[구성]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소고」는 작가 스스로가 소제목을 붙여 나눈 대로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지에서 떠돌다가 어민으로 정착한 장태호의 시점을 중심으로 이중 서술한 ‘배무덤’, 자신이 태어날 무렵의 배 이름을 물려 받고 사진사가 되어 떠났다가 실연을 당하고 다시 돌아온 막내 아들 장해화의 편지 형식으로 쓰인 ‘신시도’. 장태호의 어업을 이은 맏아들 혜성이의 아들 장한빈의 1인칭 시점으로 쓰인 ‘까침바우’. 대화에서 전해지는 구성진 사투리와 까침 바우 등에 얽혀 내려오는 전설이 함께 어우러져 어민 소설의 계보를 잇고 있다.

[내용]

제목에 “소고”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 걸맞게 작품의 각 부분은 주요 사건을 중심 소재로 삼고 있다. 장태호를 중심으로 쓴 ‘배무덤’은 보상을 받고 어업의 생존 요건인 배를 처분하는 것이 주요 사건이다. 작품은 장태호가 배를 처분하러 가는 사건을 중심으로 보상 문제로 어수선해진 마을의 이모저모를 그리고 있다. 장태호는 동철의 도움을 받아 배를 처분하러 나가지만, 신시도에서 본 거대한 배무덤과 배들을 폐기 처분하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는 배를 포기하지 못한다.

‘신시도’는 신시도에 해화호가 폐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사진을 찍기 위해 신시도에서 지낸 며칠 간 장해화에게 일어난 심리적 변화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장해화는 초등 학교 시절의 친구였다가 서울에서 다시 만난 유선영이라는 여성을 사랑했다가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군산에 내려온 것이다. 그가 폐선이 된 해화호에 보이는 집착과 두려움은 스스로에 대한 연민과 사랑하는 여성에게 행복을 빌어주고픈 마음 사이의 길항과 함께 드러난다.

‘까침 바우’는 그 훨씬 뒤의 사건이다. 초등학생인 장한빈의 눈에 비치는 마을의 모습은 극단적인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중심 갈등은 어촌계를 중심으로 한 조개잡이 패와 김 양식업을 위주로 하는 소수 사이에서 나타난다. 이 갈등은 결국 마을의 다수를 차지하는 조개잡이 패가 마을 입구를 막고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동네 사람들이 경찰에 잡혀가는 사건으로 마무리된다.

[의의와 평가]

조헌용의 소설은 어촌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을 그렸던 한승원, 천승세, 한창훈 등의 소설 계보를 잇고 있다. 바다가 거대한 힘으로 사람들이 살아갈 힘을 주고, 민중으로서 뭉칠 계기를 주었던 이전의 소설과는 달리 조헌용의 소설에 나오는 바다에서의 삶은 근대성이 부여한 이권 다툼에 갈갈이 찢겨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류보선은 이를 “탈마법화된 바다 풍경”이라 불렀는데, 달리 말하자면 근대적인 상업성과 계획성에 포획된 바다가 배경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전지구화된 자본주의의 주변부로 밀려난 바다와 인간의 삶에 대한 애정이 그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여 「파도는 잠들지 않는다」라는 한 권의 소설집으로 탄생했다는 점에 주목을 요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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