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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11
한자
이칭/별칭 군산 문학인 협회,토요 동인회,토문 동인회,시면파 동인회,70년대 시화회,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석조 문학 동인회,청사 초롱 문학 동인회,군산 여류 문학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황태묵

[정의]

전라북도 군산에서 성장하거나 활동하는 작가가 인간의 사상과 정서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품.

[개설]

전통적으로 군산은 소설가나 수필가보다 시인들이 많은 활동을 해온 지역이다. 1948년에 결성된 군산 문학인 협회를 시작으로 토요 동인회, 토문 동인회, 시명파 동인회, 70년대 시화회,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 석조 문학 동인회, 청사 초롱 문학 동인회, 군산 여류 문학회 등의 문학 단체는 대개 시인들이 주축이 된 단체이며, 1969년에 결성된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도 여러 분과 중 시 분과 위원이 가장 많다. 해방 이후 군산 지역에서 활동한 시인으로는 김호연, 이병훈, 고헌, 고은, 김신웅, 정윤봉, 육구영, 김영래, 강중희, 김순근, 차칠선, 김봉렬, 김기경, 원용봉, 권오동, 조설아, 강상기, 문효치, 이만철, 이복웅, 이양근, 이원철, 김정수, 배환봉, 박정애, 채규판, 백승렬, 이경아, 김재연, 이연주, 채명룡 등이 있고, 타지에서 출생했으나 군산에서 활동한 시인으로는 송기원, 김규동, 정연길, 이향아, 허소라, 최영 등이 있다. 한편 군산 출신으로 타지에서 활동한 시인으로는 심호택, 강형철 등이 있다.

[주요 문학 단체와 동인지]

군산 시문학의 흐름은 주로 문학 단체와 그들 단체에서 발행한 동인지를 주축으로 하여 전개되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1. 군산 문학인 협회

1948년 일간 신문 『군산 민보』를 중심으로 군산 문학인 협회가 창설되었다. 당시 『군산 민보』는 타블로이드판 소형 신문이었지만 문화란을 두어 시, 수필 등을 실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단체를 구성하는데 까지 발전한 것이다. 이 협회의 조직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김호연에 의해 이루어졌고, 김호연, 이병훈, 차칠선, 권오동, 장윤길, 이병권 등 20여 명이 참여하였다. 당시 『군산 민보』에 김호연의 「십이동파오」, 박희선의 「비둘기」, 이병권의 「구릉」, 이병훈의 「산옥」 등이 발표되었다. 이밖에 중학생의 한글 시 백일장 작품 공모 등의 행사도 벌여 학교의 문예 활동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2. 토요 동인회

1953년 6월 송기원, 정윤봉, 육구영, 고헌, 김영래, 강중희, 김순근, 차칠선 등이 모여 토요 동인회가 창립되었다. 당시 호남 고무 사장의 부인이자 여류 시인이었던 정윤봉이 그의 사택으로 문인들을 불러들여 문학 창작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 송기원과 정윤봉이 처음 만난 날이 토요일이었고, 회원 대부분이 생활인이어서 매주 토요일에 만나다보니 자연 토요 동인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53년 6월, 군산 시내 개복동에 위치한 비둘기 다방에서 창립 시화전과 작품집을 낸 것을 계기로 1954년 3월에는 군산, 전주, 이리, 광주를 거치는 순회 시화전을 열었고, 1955년 1월 26일에는 가람 이병기, 신석정, 서울의 김수영을 초청하여 군산 시내 중앙로 YMCA 회관 2층 강당에서 2일간 시문학 강연회를 가졌다. 이 모임에서 가람 이병기는 ‘고전 문학’, 신석정은 ‘시를 어떻게 보고 쓰는가’, 김수영은 ‘현대시의 의미’ 등의 내용으로 강연을 하여 토요 동인의 문예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이후 고은, 이병훈, 원형갑, 정연길, 김규동, 원용봉, 김장호 등의 활동으로 활기를 더했으나 모임의 주역이었던 정윤봉이 파탄하고, 송기원·고은·강중희·정연길 등 많은 동인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면서 1958년 말 자연 소멸되었다. 2013년 현재 토요 동인회의 주역 대부분은 작고한 상태이다. 이 가운데 고은과 김신웅은 문단의 원로 작가로서 여전히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고은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 노벨 문학상 후보로 다가서고 있으며, 미국에서 활동 중인 김신웅은 2012년 제 14회 해외 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3. 토문 동인회

토요 동인회를 정신적 배경으로 하여 1959년 초 토문 동인회가 발족했다. 동인은 권오동, 이병훈, 차옥진, 후에 돌아온 정윤봉, 강중희, 김동빈, 김신웅, 원용봉, 정연길 등이었다. 이 동인회는 토요 동인회때나 마찬가지로 시화전을 열고 합평회를 가졌다. 1959년 2월 21일자 권오동, 김동빈, 김신웅, 원용봉, 이병훈, 정윤봉, 정연길 등이 참여한 앤솔로지를 시작으로 1963년 5월 1일에는 7일 동안 여정 다방에서 시화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 시화전에 참여한 작가는 금실희, 김봉열, 김신웅, 문창, 배환봉, 원용봉, 유상은, 이병훈, 조설아, 차칠선, 황자금, 이창열 등이었다.

4. 시명파 동인회

토문 동인회와 비슷한 시기에 결성된 문학 동인회로 시명파 동인회가 있었다. 이 동인회는 당시 의욕에 찬 젊은 문인들이 1960년 조직한 단체였는데, 동인은 이원철, 이만철, 박춘휘, 권광욱, 장석출, 임현택 등이었다. 이 동인들도 시화전을 여는가 하면 작품을 나누어 보고 서로 비평하는 모임을 가졌다. 동인 중에서 이원철은 『시문학』의 추천으로 등단하여 현재 서울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박춘휘 역시 서울에서 『월간 문학』의 신인상을 받고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권광욱은 소설을 쓰고 있다. 이원철, 박춘휘, 권광욱 등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5. 70년대 시화회

1968년 가을 군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인들이 70년대 시화회라는 동인회를 조직했다. 설립 당시 고헌, 김민성, 이병훈, 문효치, 박순호, 이원철, 이만철, 이복웅, 강상기, 이양근 등이 동인으로 참여했다. 한 달에 두 번씩 모여 근작 발표 비평회를 했고 시화전을 3회 열었으며 동인집 1권을 발간했다. 1969년 5월에 펴낸 시화집에는 이병훈의 시 「봄아랫강」, 「회로」, 고헌의 시 「설레임」, 「동원에서」, 김민성의 시 「낙엽이 지는」, 「진달래꽃」, 이원철의 시 「동정녀」, 이만철의 시 「부두에서」, 「반지 이야기」, 이양근의 시 「신춘송」, 「첫눈」, 이복웅의 시 「물결의 숲」, 「하얀 구림 쪽지에」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1년 동안 군산의 문학을 담당하다가 1969년 가을 해체되었다. 그러나 이 동인회는 후에 군산 문협군산 예총의 모체가 됐다. 현재 강상기, 문효치, 이만철, 이복웅, 이양근, 이원철 등의 동인이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6. 군산 문인 협회

70년대 시화회가 모체가 되어 1969년 12월 25일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로 정식 발족되었다. 그러나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의 먼 뿌리는 1948년 일간 신문 『군산 민보』를 중심으로 탄생한 군산 문학인 협회에 닿아 있다. 1969년 창립한 이래 시화전, 문학의 밤 등의 강연회 개최, 문학 기행, 기관지 발간, 백일장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그 중 정기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기관지 발간과 백일장 개최 등이 있다. 기관지 『군산 문학』은 2012년 26집을 발간했으며, 군산의 대표적인 백일장 대회인 새만금 축제 전북 백일장은 17회, 군산환경 사랑이 주최하고 군산 문인 협회가 후원하는 전국 환경 백일장 대회는 12회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군산 아동 문학회가 주최하는 ‘아리울 가족 동화 구연 대회’ 역시 현재 2회에 걸쳐 후원하고 있다. 이병훈[1969~1970, 1975~1980], 고헌[1971~1974], 채규판[1981~1983], 이복웅[1984~1989, 1998~2001], 김기경[1990~1992], 김봉렬[1993~1996], 최영[1997], 양영식[2001~2002], 황현택[2003], 고석문[2004~2006], 박정애[2007~2008], 이갑록[2009~2010], 김옥중[2011], 장동권[2012] 등이 지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 현재 지부장은 소설가 윤규열이며, 2012년 군산 문학의 회원 현황은 총 54명이다.

7. 석조 문학 동인회

1979년 1월 19일 초대 회장 최승일을 중심으로 한 최영봉, 황의춘, 김정수 등 군산의 젊은 문인들이 모여 구성한 동인회다. 석조 문학 동인회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인집 발간이다. 한 해에 3집까지 발간했던 초창기의 열의는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끊임없이 동인집을 내려고 노력한 데에서도 드러난다. 1990년부터 석조 문학 동인회의 동인집에는 「다도해의 질서」, 「겨울 강변」, 2012년 제19집 「꽃비 내리는 날」에 이어지기까지 별도의 표제를 붙이기도 했다. 군산 문인 협회청사 초롱의 시화전에 참가하였고, 전라남도 광주의 무등 문학회와 이십여 년의 끈끈한 연대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동인회의 회장은 박성구이며, 초창기 회원이었던 김정수를 중심으로 김승일, 김철규, 박문원, 박정애, 김옥중, 조길현, 김종욱, 최영봉, 문영, 김양수, 전병조, 진형곤, 장건상, 유승준, 김선기 등 총 1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8. 청사 초롱 문학 동인회

1986년 6월 21일 군산 대학교 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발족한 동인회로 한국 문인협회 군산 지부 주최 주부 백일장 수상자로 구성된 군산 지역 여성 주부들의 문학 모임이다. 창립 당시 장화자, 백승연, 이경아, 이윤재, 조경숙, 김순옥, 박선행, 오복순, 김남임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청사 초롱 문학회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동인지 발간이다. 1990년 동인지 창간호를 펴낸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동인지 문집을 발간해오고 있다. 1990년 창간호 「물빛으로 오는 노래」를 펴낸 후 1999년 제9집까지는 매년 제명을 바꾸어 출간하였으나 이후 제10집을 발간하면서부터 현재의 『청사 초롱』이라는 제명을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 동인회의 회장은 김재연이며 박정숙[총무], 김순옥, 박송월, 박정애, 배환봉, 오경옥, 이경아, 이소암, 이영순, 이효순, 조경숙, 최옥경, 최은수 등 2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 군산 여류 문학회

1998년 1월 1일 배환봉, 이경아, 백승연 등이 군산 지역 여성 문학 발전을 적극 도모하고 여류 문인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순수 문학 단체이다. 창립 이래 매년 회원들의 작품의욕 고취 차원에서 문학 강좌, 토론회, 문학 기행, 시낭송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개인의 문학 활동을 보고하고 작품을 모아 연간 1회 문예 동인지 『나루』를 출간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요 문학회를 열고 호남 출신 기픈시 문학회, 청사 초롱 회원들과 교류를 가지는 등 지역 문학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동인회의 회장은 이경아이며 강명선, 강소이, 강소라, 김복근, 김선미, 김재연, 김희숙, 박선희, 박송월, 배환봉, 백승연, 성하람, 성화용, 손송원, 신순애, 양경심, 양해연, 오경옥, 이소암, 이향아, 전재복, 최옥경, 편성희 등 2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

군산 지역 출신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시인으로 고은, 김신웅, 이병훈, 심호택, 강형철 등을 들 수 있다.

1. 고은

시인 고은은 1933년생으로 군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951년 동국사로 출가하여 승려 생활을 하면서 불교 신문 초대 주필을 지냈다. 1958년 조지훈의 추천으로 현대시에 「폐결핵」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 「피안 감성」을 내고 1962년 환속하여 본격적인 시작 활동에 몰두하게 되었다. 등단 이후 55년 동안 「햇빛 사냥」, 「조국의 별」, 「백두산」, 「만인보」 등 시집·소설집·평론집 등 총 130여 권을 발간하였고, 2013년에는 김영사에서 고은 전집[38권]이 출판되었다. 1974년 한국 문학 작가상, 1988년 만해 문학상, 1991년 중앙 문화 대상, 2002년 금관 문화 훈장, 2005년 노르웨이 국제 문학제 비외른손 훈장, 2006년 스웨덴 동아시아 문학상 시카다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이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2. 김신웅

시인 김신웅은 1934년생으로 군산 고등학교와 동국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50년대 군산에서 토요 동인과 토문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문예 운동에 ‘시와 시론’이 추천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대합실」, 「사랑을 위한 평균율」 등이 있고, 현 미주 한국 기독교 문인 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1회 재외 동포 문학상, 제14회 해외 문학상 시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3. 이병훈

시인 이병훈은 1925년생으로 1948년 군산 문학인 협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고 1950년대 군산의 토요 동인과 토문 동인으로 참여했다. 1959년 신석정의 추천으로 『자문 문학』에 등단한 이래 1970년의 「단층」을 비롯하여 총 18권에 달하는 시집을 간행하였다. 1969년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의 창설 당시 제1대 지부장으로 취임하여 군산 문인 협회의 발전에 큰 공을 세웠고 2009년 2월 소천하였다. 전북 애향 대상, 군산 시민 의장 문화장, 대한 민국 문화 훈장, 한국 문학상, 군산 문학상, 신석정 촛불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4. 심호택

시인 심호택은 1947년생으로 군산 고등학교와 한국 외국어 대학교 불어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89년 초여름부터였다고 전해지며,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시 「빈자의 개」 외 8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2010년 동료 교수의 문상을 다녀오다 교통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시집으로는 「하늘밥도둑」, 「최대의 풍경」, 「미주리의 봄」, 「자몽의 추억」과 유고 시집 「원수리 시편」 등이 있다.

5. 강형철

시인 강형철은 1955년생으로 숭실 대학교 철학과 및 동대학원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민중시2』에 시 「해망동 일기」, 「아메리카 타운1」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민족 문학 작가회의 부이사장과 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 사무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숭의 여자 대학 미디어 문예 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으로 「해망동 일기」, 「야트막한 사랑」,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 등이 있고, 2013년에는 평론가 김윤태와 함께 『신동엽 시전집』[개정판]을 펴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