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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09
한자 小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황태묵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을 배경으로 하거나 군산 출신의 작가가 창작한 서사 문학.

[개설]

소설은 군산 지역이 배경이 되거나 군산 출신의 작가가 사실 또는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로 꾸민 서사 문학을 통칭한다. 군산을 배경으로 한 고전 산문 작품으로는 신라 말기의 문신 최치원의 생애를 허구적인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고전 소설 「최고운전」이 있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는 이규보, 김극기, 고영중, 전우 등등 많은 문인들이 군산을 근거지로 생활하였거나 귀양살이를 하였다는 점에서 고전 산문 작품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나 학계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군산 지역과 관련된 소재나 배경이 등장하는 근현대 소설로는 「탁류」, 「농우」, 「나, 고은」, 「아리랑」,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소고」, 「신기생뎐」 등이 있다. 소재는 군산 지역의 역사나 인물, 공간적 배경이다. 군산 출신의 대표적인 근대 작가로는 채만식, 이근영 등이 있고, 현대 작가로는 고은, 라대곤, 조헌용 등이 있다. 현재 군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설가로는 윤규열, 이준호 등이 있다.

[군산과 관련된 소설]

1. 「최고운전」

작자·연대 미상의 고대 소설이다. 신라 말기의 문신 최치원[857~?]의 전기적 생애를 바탕으로 여러 설화를 가미한 영웅적 서사 구조로 되어 있다. 공간 배경으로 군산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선유도내초도의 금돼지굴 이야기와 자천대의 설화 등이 사실적으로 실감있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모태로 쓰여진 소설로 추정된다.

2. 「탁류」

군산 임피면 출신의 소설가 채만식이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5일에 걸쳐 『조선 일보』에 연재한 장편 소설이다. 식민지 치하 항구 도시 군산을 배경으로 하여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인 여주인공 정초봉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현실과 당대의 세태를 소상하게 그리고 있다.

3. 「농우」

군산 임피면 출신의 소설가 이근영이 1936년 6월에 『신동아』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백철은 『신문학 사조사』에서 이근영의 작품을 농촌물과 소시민물로 나누고 농민을 다룬 작품이 “그 역량을 확증”해주었다고 평하였다. 이후 「농우」이근영의 대표 단편으로 인정받아 왔다. 자신에게 빚을 진 것을 약점으로 잡아 자기네 논부터 갈아 달라고 고집부리는 윤면장에게 볼기를 맞게 된 서생원을 위해 마을의 농민들이 들고 일어난다는 이야기이다.

4. 「나, 고은」

군산 출신의 문인 고은의 자전 소설이다. 군산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해방 후와 전쟁 시절의 사회 혼란상 그리고 환속할 시점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 「아리랑」

작가 조정래가 「태백산맥」에 이어 집필한 대하 장편 소설이다. 시간적으로는 일제 식민지 전반, 공간적으로는 군산항에서 시작하여 한반도 전역과 만주와 러시아, 동남 아시아에 이르는 한국인의 디아스포라와 민족사의 문제를 그려내고 있다.

6. 「새만금 간척 사업에 대한 소고」

군산에서 성장기를 보낸 소설가 조헌용이 1998년 『동아 일보』 신춘 문예에 응모하여 당선된 중편 소설이다. “하제”라고 부르기도 하는 전라북도 옥서면 선연리를 배경으로 새만금 간척 사업이라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간척 사업”이 주위의 어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약 4~5년에 걸쳐 그리고 있다.

7. 「신기생뎐」

2005년 간행된 충북 영동군 출신의 소설가 이현수의 두 번째 연작 장편 소설이다. 군산의 전통 기생집 부용각을 배경으로 하여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거나 그곳을 스쳐지나간 인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군산 지역의 소설가]

1. 채만식

채만식(蔡萬植)의 본관은 평강(平康)이며, 호는 백릉(白菱)·채옹(采翁)이다. 1902년 전라북도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 동상 마을에서 부친 채규섭(蔡奎燮)과 모친 조우섭(趙又燮) 사이의 9남매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1924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 문단』 12월호에 단편 「세 길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나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30년대에 접어들어 시작되었다. 1933년과 1934년에는 『조선 일보』, 『신동아』 등에 장편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을 발표하며 활발한 문예 활동을 펼쳤다. 이후 1936년 직장을 그만둔 이래 창작에 전념하여 「명일」[1936], 「탁류」[1937], 「천하태평춘」[1938] 등의 작품을 써내면서 당대 문단의 문제적인 작가로 부상하였다. 1939년 불온 독서회를 배후 조종했다는 혐의로 개성 경찰서에 잡혀가 곤욕을 치른 후 친일 문학에 기울어져 「여인 전기」[1944]와 같은 작품을 쓰고, 시찰단이나 위문단의 일원으로 만주에 다녀오기도 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민족의 죄인」[1948]과 같은 작품을 통해서 일제 말기 자신의 친일 행위를 비판하였고, 진보적 중간파의 입장에서 해방 직후 과도기의 혼란상과 부정적 현상 등을 풍자, 비판하는 「미스터 방」, 「맹순사」, 「논 이야기」, 「도야지」, 「낙조」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950년 6월 11일 이리시 마동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하였으며, 전라북도 옥구군 임피면 계남리 선산에 안장되었다.

2. 이근영

이근영은 1910년 군산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아버지 이집찬과 어머니 고성녀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34년 보성 전문 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아 일보』 기자로 근무했다. 1935년 『동아 일보』의 자매지 『신가정』에 단편 「금송아지」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온 뒤 「과자 상자」[신가정, 1936. 3], 「농우」[신동아, 1936. 6]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8·15 해방 전에는 주로 일제의 침탈로 황폐화되어가는 농촌 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작농의 착취 과정이나 부패해가는 도시 사회에서 타협하지 못하고 번민하는 소시민의 내면 세계 등을 그려냈다. 해방 직후에는 농촌 사회에 대한 작가적 관심을 더욱 심화·확대하면서 번민하는 지식인의 내적 고뇌를 통해 해방 후 사상적 혼란의 양상과 파장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8·15 해방 후 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담하여 활동했으며, 이후 월북하여 활동한다. 1947년 월북설과 1950년 월북설이 있다. 북한에서는 북조선 문학 예술 총동맹, 중앙 위원, 작가 동맹 상무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언어 학자로 활동하였다.

3. 고은

고은의 본명은 은태(銀泰), 법명은 일초(一超)이다. 1933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출생하였고 1951년 동국사로 출가하여 승려 생활을 하면서 불교 신문 초대 주필을 지냈다. 1958년 조지훈의 추천으로 현대시에 「폐결핵」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 「피안 감성」을 내고 1962년 환속하여 본격적인 시작 활동에 몰두하게 되었다. 등단 이후 55년 동안 「햇빛 사냥」, 「조국의 별」, 「백두산」, 「나, 고은」, 「만인보」 등 시집·소설집·평론집 등 총 130여 권을 간행하였다. 현재 단국 대학교 문예 창작학과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 이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4. 라대곤

군산 출생으로 김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 대학교 행정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2년 『월간 자동차』에 단편 소설 「공범자」 발표 후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은 1993년부터 시작했다. 제3회 채만식 문학상 수상작인 「망둥어」를 비롯하여 「악연의 세월」, 「굴레」, 「선물」, 「퍼즐」 등 다수의 소설을 창작했다. 왕성한 창작 활동과 지역 문학 발전의 공로로 전북 문학상과 백양촌 문학상, 목정 문화상, 채만식 문학상, 한국 문학상[국토 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1년 군산 대학교의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생전에 한국 문인 협회 이사, 한국 펜클럽 협회 이사, 한국 소설가 협회 중앙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 4월 15일 영면하였다.

5. 기타

2000년대 들어서 젊은 소설가인 조헌용과 이준호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