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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099
한자 語尾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박시균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쓰이는 언어, 어간 뒤에 놓이는 굴절 접사.

[군산 지역 언어 어미의 특징]

군산 언어와 관련한 어미의 특징은 모음 조화의 파괴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모음 조화의 파괴 현상은 한국어 전반에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군산 언어에서도 그 현상이 나타난다. ‘맡았다’를 ‘맡었다’로, ‘닫았다’를 ‘닫었다’로 표현한다. ‘감았다’도 ‘감었다’로 말한다.

또 하나의 특징적인 현상은 음운 대치 및 탈락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으니까’를 ‘-응게’로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으니까’에서 ‘-니-’의 [ㅣ] 모음이 탈락한 후 초성의 [ㄴ]이 그 앞 음절의 종성으로 간 후 마지막 음절의 ‘-까’의 초성이 평음으로 바뀌고 중성의 [ㅏ]도 [ㅔ]로 바뀌어 ‘-게’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 앞음절의 종성이 ‘-게’의 초성 [ㄱ]의 영향으로 [ㅇ]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여러 음운 변화를 거쳐 군산어 특유의 어미 ‘-응게’로 표현되는 것이다. ‘막으니까’를 ‘막응게’로, ‘흐르니까’를 ‘흐릉게’로, ‘오니까’를 ‘옹게’로, ‘감으니까’를 ‘감응게’로, ‘벗으니까’를 ‘벗응게’로 표현한다.

어미의 변화와 함께 어간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보인다. ‘펴다’의 경우 많은 활용형에서 어간 ‘펴-’가 ‘피:-’나 ‘피-’로 바뀌어 표현된다. ‘펴지’는 ‘피:지’로, ‘펴고’는 ‘피:고’로, ‘펴더라’는 ‘피:더라’로 ‘펴니까’는 ‘핑게’로, ‘폈다’는 ‘피였다’로 표현된다. 뒤에 오는 어미에 따라 어간의 형태가 ‘피:-’나 ‘피’ 둘 중에 하나로 나타나는 것이다. ‘폈다’가 ‘피였다’로 표현되는 경우에는 ‘-었다’ ‘-였다’로 바뀌는 음운 첨가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예는 다른 동사에서도 발견된다. ‘쥐었다’를 ‘쥐였다’로 ‘쉬었다’를 ‘쉬였다’로 발화하는 것이 같은 종류의 예들이다.

어간에서 표준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경음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삶다’의 ‘삶-’이 그 예인데 ‘삶:지’가 ‘쌂:지’로 ‘삶:고’가 ‘쌂:고’로 ‘삶:더라’가 ‘쌂:더라’로 발화된다. ‘삶으니까’는 ‘쌂응게’로 ‘삶았다’는 ‘쌂었다’로 표현된다. 하지만 어간의 초성에 나타나는 경음화는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