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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나루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06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박순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7월 31일 - 「고마나루 유래」 채록
채록지 「고마나루 유래」 채록지 - 전라북도 군산시
성격 인간과 동물의 교혼
주요 등장 인물 곰|사내|곰새끼
모티프 유형 이물 교혼담
제보자 이창섭[남, 70세]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역에서 채록한 전설.

[채록/수집 상황]

제보자 정난수에게 이야기를 계속 청하자 생각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제보자 정난수의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던 이창섭 할아버지가 생각할 동안에 내가 거짓말 한마디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들려준 이야기다. 1982년 7월에 군산역에서 채록한 「고마나루 유래 」는 2000년 간행된 『군산 시사』에 내용이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

[내용]

그 전에, 그 전에가 아니라 아마 이것은 아, 그 옛날이지. 곰이 시방 사람, 곰하고 사람하고 살았다는 얘긴디 말이지, 아 여기 있어. 저 지금도 가믄 고마나루라고 이름을 지어 있어요.〔조사자: 예〕공준디 말여. 동넷가에 저짝 나루 건너갈 것 같으면 청양 땅이고 나루 건너 올 것 같으면 공주 땅이고요. 그서 한 사람이 청양서 사는디, 나무를 하러 강 건너로 가요. 나룻배를 타고서 하루는 나룻배 타고 가서 나무를 허는디, 이 곰이 한 마리 나오, 나오도만 버쩍 업고 갔어요. 업고 가서 굴속으 들어갔어요. 그 곰이라는 것은 힘이 장사거든. 그닝가 앞으서 바우뚝을 막 큰놈을 문앞이다 걸어놓고서는, 막어 놓고서는 저녁일라 치며는 나가서 어디가 먹을 걸 갖다 먹고 사는디, 암곰이라. 곰이 암놈여. 그 놈이 그서 몇 날을 살았던지. 그서는 살고 보니까 거그서 새깨[끼] 세 마리를 낳어. 곰한티 곰이 새끼 세 마리를 낳는데. 이놈이 새끼 나기 전이는 문을 꼭 바우로다 눌러 놓고 댕기는디 그러나 이 곰이 인저 저도 생각이 있었던 모양여. 자식까지 이렇게 낳고 히서 설마 도망가리야 허구서는 문을 열어 놓고 댕겨. 고 기회를 봐 가지고서는 정월이 나간 뒤여 말여 나간 뒤, 인자 도망와 가지고서 근게 마침 나룻배가 거그가 있어. 그 나룻배를 타구서 어지간히 중간 찜 건너간 게 곰이 와 본게 없거든? 도망가고. 그런게 본 게 아, 배를 타고 건너가. 배를 타고 건너간 게 새끼를 데리고 대번 막 그냥 발로다 그냥 막 굴르고서 이렇게 막 날뛰고 거시기 허다가서는 나중으는 굴속으로 들어가 새끼 세 마리를 가지고 나왔어. 나와 가지고서는 새끼를 들면서 막 그냥 소리를 질르고 그러더니 그떠니 나중으는 결국은 돌아도 안보고서나 간게는 새끼 세 마리를 그냥 물 속으 집어뎅겨 죽여버리고 저도 물속으 빠져 죽었어. 그래 가지고서나 사람이 그렇게 가지고서 삼 년만인가, 거기서 곰하고 살고 나왔대야. 그리 가지고서는 자기 집이 와가지고서는 자기 집이서는 어디 도망가서 인저 어디가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삼 년만이 들온게 얼매나 반갈 것여. 〔조사자 : 예, 그렇지요.〕 그런, 그런 사람이 있드래요. 그서 거그 갈라치면 지금도 고마나루라고 이름이 있어요. 공주읍으서 저 청양으로 건너가도 저리....〔조사자 : 곰하나루?〕 예, 고마나루. 그리서 고마나루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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