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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978
한자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이상우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만들어진 대동계.

[개설]

계(契)는 옛날부터 마을마다 전해오는 상부 상조의 민간 협동체이다. 상호 부조하는 주된 목적 아래 취미 또는 생활 양식의 공통 분야에서 성립된 것으로 농촌 주민의 필요에 따라 예로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해서 유지된 집단으로 두레, 품앗이보다 보편적이고 활발한 것이다.

계의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많은 주장이 있지만 계원의 상호 부조, 친목, 통합, 공동 이익 등을 목적으로 일정한 규약을 만들고 그에 따라 운영된다는 점에 대체적으로 일치한다.

[연원 및 변천]

1165년 유자량이 교계(交契)를 조직한 데서 비롯되었고 무신의 난이 일어났던 고려의종 때에는 문무계 등이 조직되어 문무간의 반목을 없애고 우호적인 교제를 하였으며, 동년자끼리 동갑계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하였다. 조선 시대에 와서는 계가 다방면에 이용되어 여러 가지 역할을 하였다. 계는 조직과 목적이 일정하지 않았으나, 모두 공동 생활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오산 대동계(鰲山大同稧)]

군산 지역은 논농사를 많이 짓기 때문에 마을마다 상부 상조의 공동 작업의 형태로 조직되어진 계가 많다. 지금은 유명무실한 상태에서도 대야면 오산리에서 만들어진 오산 대동계는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며 활동 기록이 남아있다. 오산 마을에 가면 계의 역사를 알려 주듯이 100주년 기념비가 있다.

마을주민 이복래에 의하면 오산 대동계는 1893년에 오산리 서오산, 동오산 마을 주민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마을이 전주 이씨 익안대군파 후손들의 집성촌이어서 전주 이씨가 주 구성원이다.

오산 대동계는 마을의 여러 가지 사업을 협동적으로 처리하는 공동적 단체이다. 마을주민들은 계 조직에 거의 가입을 하고 마을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집집마다 기금을 걷는다. 또한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5할의 이자로 빌려주고, 이자로 기금을 모아 마을 일에 사용했다.

외지에서 이사를 올 경우에 오산 대동계에 가입하고 막걸리와 봉초를 꼭 사와서 신고를 하였다. 마을에 집을 짓거나 고칠 경우에도 계에 돈도 내고 술도 내는 등 성의를 표시했고 마을의 애경사가 있을 때에도 오산 대동계에서 주관하여 일을 했다고 한다.

오산 대동계의 모임은 매년 동짓날에 모여 모임을 갖고 점심 먹은 후 헤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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