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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954
한자 城主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하범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집안을 지키는 가옥신(家屋神) 중 가장 우두머리 신.

[개설]

집안을 지키는 신을 가신(家神)이라고 부르는데, 동아시아의 가신 신앙에서 우리나라만 있는 고유의 신이다.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한다고 한다.

[절차]

성주신은 집을 담당하며 지키는 신이다. 단순히 건물로서의 집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운수를 관장하고 그 가정을 총체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가장을 상징한다. 성주신이 위치한다고 여기는 곳은 집의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들보이다. 따라서 성주신은 가옥을 상징하고 집이라는 말의 대명사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집을 새로 지었을 때 “새 성주님을 모셨다”라고 말한다.

[연원 및 변천]

우리 민족이 성주신을 어떻게 섬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원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무가나 민요의 성주풀이 가사에서 성주가 ‘천상 옥황상제의 맏제자’ 라는 표현을 통해 성주가 천신 계통임을 말해 준다. 성주신은 글을 잘 못 써서 지하 땅으로 귀양을 가게 되고 땅속에서 오랜 기간 있다가 경상도 안동에 있는 제비원에서 소나무 씨앗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씨앗이 소나무로 자라 집으로 만들어졌다는 가사를 통해 유추해 보면, 성주신 자신이 곧 집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주신에 대한 기원 설화는 이후 계속 영향을 끼쳐, 새 성주를 모시려면 집의 주인은 3년 동안 초상집이나 소나 돼지를 잡는 곳 등 부정한 곳에 가면 안 된다고 믿어졌다. 이러한 금기를 잘 지켜야 성주신이 새집에 잘 좌정하여 집안을 잘 수호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에서는 지금도 집을 지은 후 삼년 동안은 궂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명절날 큰집으로 차례를 지내러 가는 작은 집의 경우 자기 집의 성주신 제상만은 따로 차리고 갈 정도여서 성주신을 받드는 신앙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주신이 깃들어 있는 영역은 대들보이지만 신체인 성주 단지를 모시는 곳은 큰방의 윗목 선반이다. 큰방의 윗목은 대들보 머리쯤에 해당되므로 여기에 성주신이 있다고 믿어 성주머리라고 하여 신성시했으며 이곳에서 사람들은 매우 조신하게 행동하였다.

집안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상을 차려 음식을 대접하였고 상 차리는 절차에 있어서도 어느 경우 보다 정성을 들였다. 성주상은 제사일이나 명절날 차리는 조상 제사상의 왼쪽 편에 놓는데, 성주상에 놓인 음식은 제일 먼저 담은 음식이어야 한다. 또한 집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굿판에서는, 시작하기에 앞서 성주굿을 먼저 행하였다.

군산시 서수면 마룡리에서 성주는 집안의 가장을 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에서는 새집을 지어 처음 들어가는 날 성주신에게 제사를 지내었고 남의 집에서 음식이 들어올 때에도 성주신에게 먼저 음식을 덜어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