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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320
한자 工業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김현주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의 산업 중 인력이나 기계력으로 원료를 가공하여 유용한 물자를 만들어 내는 산업.

[개설]

1920년대 군산 지역에는 일본인 기업이 속속 설립되었고, 군산 지역의 금융 기관은 군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의 기업 자금과 상업 자금 조달에 이용되었다. 일제 하 군산·옥구 지역에는 상야 주조장, 암본 주조장, 적송 장유 양조장, 향원 주조장, 가무 석령 공장, 정목 조선 철공소, 화강 정미소, 조선 정미 주식회사 지점, 군산 주조 주식회사, 수호 제염소, 장전 정미소, 중미 장유 양조장, 조선 주조 주식회사 지점, 대택 조선소, 임겸 냉장고, 무부 통조림 공장, 진모 제재소, 가등 정미소 등과 같은 제조 공장들이 들어섰다. 당시의 제조 공장들 중에서 한국인 기업가 이만수에 의하여 1932년에 설립된 경성 고무는 한국인 기업가가 설립한 유일한 공장이었다.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의 공업은 정미(精米)와 양조(釀造)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정미와 양조가 발달한 이유는 군산 지역이 쌀의 집산지요 미곡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930년대 초 군산·옥구 지역의 경제는 한층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후 장항선의 개통으로 지역 경제에 많은 파장이 예측되고 있었다.

1945년 광복과 더불어 국토가 광공업 지대인 북한과 농업 지대인 남한으로 분단되면서 남한의 공업은 위축되었다. 왜냐하면 남농북공의 경제 구조 하에서 원료의 공급과 기계류의 반입이 어렵고 판로가 막혀 남한에서는 생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공업이 위축되자 공업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덩달아 가격이 올라 국민의 생활은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러자 농가에서는 부업으로 면포·마포·저포 등을 짜서 소득을 올리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 1970년대 초반까지 20여 년 동안 본격적으로 진행된 국가 차원의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이 지역 편향성이 매우 심했기 때문에, 군산 지역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소외되어 상대적으로도 절대적으로도 발전의 속도가 매우 느렸다.

한편 1980년대 중반 이후 극심한 경제적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치적 관심과 사회주의권과의 무역 활성화를 위한 무역 전진 기지의 개발이라는 정책적 필요성이 적절히 맞물리면서 군산시의 개발 가능성은 다른 어떠한 서해안 도시 지역보다도 가시적으로 높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이른바 IMF 경제 위기 이후 지역 경제는 격심한 구조 조정을 겪으며 일시적인 침체를 경험했다. 한동안 침체되었던 군산의 경제는 2000년대 들어 회복세를 유지하며 새로운 비전과 성숙을 준비하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근래에는 지역 산업 발전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첨단 부품 소재와 산업 기반 시설의 확대 및 물류 단지 조성 등 이른바 환황해권 대중국 글로벌 생산 및 물류 기지의 구축이 주창되고 있다.

특히 경인권을 중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영남권이 주도했던 국내 자동차 산업이 1990년대 대우 자동차 군산 공장 입주를 발판으로 이제 의젓한 전북의 전략 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자동차 부품과 기계 부품 산업은 전북의 미래를 담보하는 핵심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전국 7개 지역 가운데 군산이 자동차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 단지 혁신 클러스터 시범 단지로 지정돼 그 기능과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 굴지의 자동차 기계 부품 회사를 비롯하여 현대 조선소 등이 군산 지역에 터를 잡아 연구 개발과 시설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동차 기계 부품 및 조선 기자재 산업은 군산의 더욱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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