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활동한 개신교 장로.

[개설]

호남 지역 교회 형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주요 인물로, 호남 지방 전체에서 처음으로 장로 투표를 받은 평신도 지도자이다.

[활동 사항]

최흥서는 1897년 군산 지방 선교사 해리슨(W.B. Harrison)[한국명 하위렴]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그의 조사(助士)로 활동하며 전도에 힘썼다. 1900년경 만자산 교회[현 지경 교회]가 설립되자 물심 양면으로 봉사했다. 1902년 경성에서 열린 제 2회 조선 예수교 장로회 공의회에 군산 지역 대표로 참석했다. 1903년 만자산 교회 최초로 장로로 선출되어, 1906년 장로로 장립되었다. 1905년 선교사 해리슨이 설립한 군산 서점의 관리자로 활동하였다.

1907년 선교사 얼(A.M. Earle)[한국명 어아력]의 조사가 되어 군산 교회의 성장에 기여하였다. 1908년 장로의 신분으로 ‘전라 대리회[전북]’의 임시 서리 회장을 역임하였고, 1909년에서 1910년까지 대리회의 서기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의 모임인 독노회[1907-1911]에 전라 대리회 총대표로 참석했다.

1910년대 이후 선교사 불(W.F. Bull)[한국명 부위렴]의 조사로 활동했으며, 1920년대에는 야학을 설치 운영하였다. 최흥서는 1934년 75세를 일기로 사망하여 만자산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