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 월연리에 자리한 조개더미.

[개설]

조개더미란 해안·강변 등에 살던 우리 조상들이 버린 조개·굴 등의 껍데기, 생활도구 폐기물이 쌓여서 무덤처럼 이루어진 유적이다. 다양한 종류의 생활 흔적들이 조개더미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조개더미의 역할은 매우 크다.

월연리에도 조개더미가 자리하는데, 향후 월연리 조개더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월연리 지역의 해양 문화를 복원하는 기초 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위치]

전라북도 군산시 회현면에는 월연리 월하산 마을 남쪽에 구릉지대가 자리한다. 구릉지대의 남쪽 기슭에 위치한 조개더미는 해발 40m 가량의 정상 부근부터 5부 능선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있다.

[형태]

지표상에는 다량의 패각층이 노출되어 있다. 특히 민가를 짓기 위한 제토 작업과 밭을 계단식으로 개간하면서 생긴 절단면에는 다량의 패각층이 노출되어 있다. 유물은 격자문이 눌러 찍힌 삼한 시대 토기 조각에서부터 고려 시대 토기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토기 조각과 자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현황]

월연리 조개더미 주변에서 패각층과 유물이 확인되어 이곳이 조개더미임을 짐작케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월연리 조개더미는 지속적으로 훼손되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월연리 조개더미가 자리한 지역은 본래 섬이었던 곳인데 일제 강점기에 간척 사업을 실시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된 곳이다. 이 지역에 자리한 조개더미는 군산 지역의 도서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이 조개더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이 지역의 해양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값진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조개더미는 월연리 유물 산포지에 포함되는데, 월연리 유물 산포지에서는 적갈색을 띠는 초기 국가 시대 토기 조각과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등이 확인되기 때문에 상호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