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 덕산도에 있는 조개더미.

[현황]

덕산도는 비안도의 동쪽에 자리한 작은 부속섬으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이다. 섬은 장축이 북동-남서방향인 타원형으로 중심에 해발 57.3m의 산이 자리하고 섬 가장자리는 대부분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서쪽 말단부의 비교적 완만한 지역에 덕산도 조개더미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기슭이 붕괴되어 패각층 단면이 일부 드러나 있다. 패각층은 최대 두께 120㎝, 길이 30m 이상으로 여겨지며 신석기 시대에서 삼국 시대에 이르는 토기편과 갈판 등이 수습되었다.

덕산도는 비안도의 동쪽 중앙에 자리한 비안 마을에서 동쪽으로 500m 가량 떨어져 있다. 비안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덕산도에서 어패류를 채취한 후 덕산도에 패각을 버리고 비안도로 건너왔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비안도에는 고분떼를 비롯하여 유물 산포지, 조개더미 등이 분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덕산도가 무인도이기 때문에 다른 조개더미 유적에 비해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유실되어 드러난 단면에서 살필 수 있듯 켜켜이 쌓여있는 조개더미는 비안도인의 오랜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