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가도에 형성된 조개더미.

[위치]

군산시 오식도동 가도는 동서 950m, 남북 300m 내외의 작은 섬으로 가운데가 잘록한 장고 모양이며 동과 서에 각각의 봉우리를 두고 있다. 조개더미는 모두 5개소에서 확인되었는데 이 가운데 1 조개더미는 서쪽 봉우리의 남동사면으로 해발 10m 내외에 자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가도 조개더미 1은 군장 국가 공단 조성에 따른 지표 조사를 통해 존재가 확인되었다. 공단 조성에 따라 유적 파괴가 예상되어 1993~1994년 충남 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가도 조개더미 1은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사이에 형성된 유적으로 확인되었다.

[형태]

가도 조개더미 1의 패각 층은 굴 껍질이 주를 이루며, 층위는 9개 층으로 구분된다. 9~7층은 신석기 문화층, 6층은 청동기 문화층, 5~2층은 초기 철기에서 삼국 시대에 이르는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구는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걸친 야영지와 노지가 확인되었고, 백제 토광묘가 1기 조사되었다. 유물 가운데 토기류는 빗살무늬 토기, 홍도, 점토대 토기, 타날문 토기 등이 주를 이루며, 석기류는 자귀, 석촉, 갈판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군산 2국가 산업 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오식도가 개발됨에 따라 가도 조개더미 1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조개더미, 노지, 무덤 등이 확인됨에 따라 이 지역의 각 시대 문화상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