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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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支石墓 |
이칭/별칭 | 지석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정상수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 분포하고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개설]
청도 지역의 고인돌들은 청도군의 동편에 북동에서 남서로 흐르는 동창천과 서편에 북서에서 남동으로 관류하는 청도천, 그리고 이들 하천의 지류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이 두 하천은 청도군의 권역을 지나 남쪽에서 밀양강에 합류된다. 청도 지역의 잘 알려진 고인돌은 청도천변인 화양읍에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된 청도 범곡리 지석묘군이 있다.
[청도군 고인돌 분포 양상]
청도 지역의 지표 조사 등을 통해 알려진 고인돌들을 살펴보면 동창천과 그 지류에는 운문면의 신원리·지촌리·봉하리·마일리, 금천면 사전리·김전리·갈지리·소천리·임당리·신지리·오봉리, 매전면의 동산리·북지리·온막리·내리 등에 위치하고 있다. 또 청도천과 그 지류에는 청도읍의 무등리·원정리·월곡리·유호리·사촌리, 화양읍 합천리·범곡리·송북리·눌미리·진라리·유등리, 각남면의 칠성리·화리·신당리, 풍각면 흑석리·차산리, 각북면의 삼평리, 이서면의 가금리 등에 분포되어 있다. 같은 리에 위치하고 있어나 거리를 두고 있는 것 등을 고려하면 모두 60여 곳에 290여 기가 산재되어 있으며, 1기만 잔존하는 것에서 수십 기가 일정한 범위에 무리지어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분포되어 있다.
청도 지역의 고인돌 중 발굴 조사된 예는 영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진라리의 5기가 대표적이며, 청도 지역의 대표적인 청도 범곡리 지석묘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인돌은 모두 지표 조사에 의해서 알려진 것이다. 아울러 청도 지역의 고인돌의 청도군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청도군의 고인돌 성격]
고인돌은 형태에 따라 탁자식, 기반식[바둑판식], 개석식[무지석식] 등 세 종류가 있다. 탁자식 고인돌은 3∼4매의 돌널[석관]을 지상에 축조한 후 거대한 판돌상의 돌을 얹어 놓아 책상 모양과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기반식은 판돌을 세우거나 깬 돌을 쌓은 무덤방을 지하에 만들고 그 주위에 4개 혹은 8개 등을 두고 그 위에 큰 돌을 얹어 바둑판같다고 하여 이름이 바둑판식이다. 개석식은 지하에 무덤방 등을 만든 후 큰 돌을 뚜껑으로 이용하여 고임돌이 없어 무지석식이라 한다. 고인돌의 무덤방은 돌널형, 돌덧널형, 토광형, 돌돌림형 등이 있고, 대부분 긴사각형[장방형]이다.
청도군에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은 지표 조사에서 대부분 기반식 또는 개석식이 주를 이루며, 비교적 큰 고인돌 떼는 청도천과 그 지류 주변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동창천과 그 지류 주변에서도 고인돌들이 알려져 있는 등 청도 지역은 고른 분포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청도 지역 고인돌은 탁자식과 개석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앞서 말한 진라리의 발굴 조사 결과 고인돌 아래에 돌널형 무덤이 노출되었다. 청도 인근의 경산·대구 등지의 고인돌의 양상 역시 탁자식 혹은 개석식과 같으며 발굴 조사 결과 그 아래에서 돌덧널형 무덤이 나타나는 등 청도 지역과 거의 유사하다.
[청도군 고인돌 현황]
청도 지역의 고인돌은 하천변에 일부 위치하며, 대부분은 산자락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곳에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중앙 고속 도로[대구∼부산 고속 도로] 건설과 함께 영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진라리 고인돌 5기를 제외하고는 지표 조사를 통해 노출된 상태에서 확인만 되었다. 또한 청도 범곡리 지석묘군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인돌들은 경작지 또는 개인 집안에 위치하는 등 관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경작과 가옥의 수리 등으로 인해 훼손·멸실되고 있는 고인돌에 대한 적절한 보존 대책의 수립과 함께 학술적인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