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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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東郡 |
영어음역 | Hadong-gu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석 |
[정의]
경상남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군.
[위치와 면적]
하동군은 북위 35° 19′에서 34° 55′, 동경 127° 56′에서 127°35′에 걸쳐 있으며, 경상남도에서 가장 서남쪽에 위치한다. 하동군의 면적은 675.5㎢로서 경상남도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기는 동서 간 28㎞, 남북 간 44㎞로 지리산을 경계로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연혁]
하동 지역은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진국 시대에는 ‘다사촌’이라 불렀고 변한 12국의 하나인 낙노국(樂奴國)에 속했다. 삼국 시대 전기에는 가야 연맹체에 속해 있으면서 ‘다사성’ 또는 ‘다사군(多沙郡)’이라고 불렸으며, 후기에는 백제의 세력권에 들어가서 ‘한다사군(韓多沙郡)’이라고 일컬어졌다. 757년(경덕왕 16)에 한다사군에서 하동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하동현(河東縣)’이라고 칭해졌으며 진주목에 속하였다.
1414년(태종 14)에 남해현을 합하여 ‘하남현’이라고도 일컬었고, 이듬해에 다시 남해현을 분리시켜 ‘하동현’이라고 하였으며, 1704년(숙종 30)에 하동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895년에는 8도제가 페지되고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하동군이 되었으며, 1896년 다시 전국을 13도로 개편하여 경상남도 하동군이 되었다. 1906년에는 진주군의 청암면과 옥종면을 편입시켰다. 1915년에는 전라남도 광양군 다압면 섬진리 일부를 편입시켰고, 1933년에는 금양면의 일부와 남면을 통합하여 금남면으로 개칭하였다. 1938년에는 하동군 하동면이 하동군 하동읍으로 승격, 1읍 11면이 되었고, 1989년에 금남면 갈사출장소가 금성면으로 승격되어 1읍 12면이 되었다.
[지리적 입지]
하동군의 지리적 입지는 북쪽으로 백두 대간의 종점인 지리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 바다를 품고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남해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불일폭포, 쌍계사 석문, 화개10리 벚꽃길, 삼신봉 청학동, 악양 들판과 형제봉 능선, 섬진강 물길, 하동 송림 백사청송, 금오산 해맞이 등의 명승과 절경을 이루었다.
하동군은 북쪽으로는 지리산을 경계로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전라북도 남원시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남도 광양시와 구례군과 인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진주시와 사천시, 남쪽으로는 남해 바다를 경계로 남해군과 접하고 있다.
[행정 구역]
하동군은 1읍[하동읍], 12개 면[화개면·악양면·적량면·횡천면·고전면·금남면·금성면·진교면·양보면·북천면·청암면·옥종면], 108개 법정리, 319개 행정리, 520개 반, 580개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지형과 지질]
하동군의 지형은 1,500m 이상의 산줄기 연맥으로 이루어진 백두 대간의 종착점 지리산이 군 영역의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300~400m의 구릉성 산지들이 분포한다. 남해안 가까이에는 금오산이 높이 솟아있다. 하동군의 지질은 약 80% 정도가 편마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남쪽과 군의 동쪽 경계부는 퇴적암, 그리고 악양분지와 금오산 및 이맹산 일대는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기후]
하동군의 기후는 남해안과 지리산의 영향으로 대체로 온화하며 연평균 기온은 14℃이며 최저 기온은 영하 13.3℃, 최고 기온은 37.3℃이다. 강우량은 월평균 259㎜이며, 연평균 1,409㎜에 달한다. 봄에는 만주 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오는 온대성 저기압이 발달하여 강한 바람이 불고, 화북 지방에서 날아오는 황사 현상이 나타난다. 여름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과 오호츠크 해양에 중심을 둔 해양성 한대 고기압 세력으로 인해 장마 전선이 형성되어 7~8월에 집중 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잦다. 가을에는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며 겨울에는 북서 계절풍이 발달하여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곳이다.
[생태와 동식물]
하동의 생태 환경과 동식물을 살펴보면 지리산과 남해, 그리고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생태적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동물상과 식물상의 종류나 분포 역시 매우 다양하다. 하동의 천연기념물로는 2005년에 지정된 하동 송림과 2008년에 지정된 문암송이 있으며, 하동군 지정 보호수는 44곳에 53그루가 있다.
[교통]
하동군은 전라도와 접하고 있어서 예부터 교통의 요지이자 지리적 요충지였으며 따라서 도로와 시장이 발달하였다. 부산에서 목포까지 연결되어 있는 국도 2호선과 남해에서 원주까지 연결되는 국도 19호선이 하동군에서 교차하며, 경전선 철도와 남해고속도로도 교통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구 및 세대]
2010년 9월 30일 현재 하동군의 세대 및 인구는 2만 2315세대 5만 1020명이며 남자 2만 5160명, 여자 2만 586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 추이는 1965년의 14만 3894명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여 2000년에 5만 9607명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읍면별로는 하동읍이 1만 121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진교면[7,123명], 옥종면[4,476명], 금남면[4,213명] 등의 순이다. 한편 2007년 이후 하동군 거주 외국인[특히 여자]은 국제결혼의 영향으로 매년 200명 이상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문화재]
하동은 오랜 역사의 고장에 걸맞게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다. 2011년 1월 현재 하동의 주요 지정 문화재로는 국보 1개[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 보물 9개[하동 쌍계사 승탑, 쌍계사 대웅전,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탱」, 「쌍계사 팔상전 팔상탱」, 하동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하동 쌍계사 괘불도」, 「하동 쌍계사 감로왕도」, 하동 쌍계사 동종], 그리고 천연기념물 3개[하동 송림, 하동 축지리 문암송, 하동 중평리 장구섬 화석 산지], 유형 문화재 25개, 기념물 12개, 문화재 자료 25개가 있다.
[축제]
하동의 역동적인 문화는 하동이 가진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문화 경관과 걸맞게 마련된 다양한 축제와 예술제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하동의 대표적 축제로는 3월의 하동 고로쇠 축제·산골 매화 축제, 4월의 하동군민의 날·화개장터 벚꽃 축제, 5월의 형제봉 철쭉제·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화개장터 역마 예술제, 7월의 찻사발과 연꽃 만남의 축제, 8월의 쿨 섬머 섬진강 축제·술상 전어 축제, 9월의 북천 코스모스 메밀 축제와 이병주 국제 문학제, 10월의 악양 대봉감 축제·토지 문학제·개천 대제·황금 들판 축제, 11월의 하동 문화제, 12월의 하동 녹차 참숭어 축제 등이 있다.
[산업]
산업은 농업, 수산업, 임업, 서비스업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2008년 말 기준 식량 작물 생산량은 미곡이 2만 295톤으로서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이 맥류[2,866톤]이며 서류[635톤]와 기타 두류, 잡곡도 재배하고 있다. 하동의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녹차를 들 수 있으며 재배 면적은 전국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은 2006년에 ‘녹차 산업 특구’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비전]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남해라는 천혜의 자연적 입지 조건과 역사 문화 및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는 하동군은 발전 동력의 기반으로서 슬로시티, 테마 관광 도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생태 도시, 친환경 특화 영농 및 첨단 농업 육성을 통한 미래 지향적 농업 도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하동군은 머지않아 문화 역사 관광 도시, 웰빙 주거 도시, 생명 농업 도시가 결합된 한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문화 역사 도시로 각광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