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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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蟾津江 |
영어음역 | Seomjingang |
영어의미역 | Seomjingang River |
이칭/별칭 | 두치강(豆置江)·모래가람·모래내·다사강(多沙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금성면 갈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진률 |
전구간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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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간 |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
해당 지역 소재지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금성면 |
성격 | 하천|강 |
면적 | 4,896.5㎢[유역 면적] |
길이 | 212.3㎞[총 길이]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금성면을 지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섬진강은 총 길이 212.3㎞, 유역 면적 4,896.5㎢로 남한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에 이어 네 번째로 긴 강이다.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하동군 내 섬진강의 시점은 화개면 탑리, 종점은 금성면 갈사리이다.
섬진강은 노령산맥 동쪽 비탈면과 소백산맥 서쪽 비탈면인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백운면·마령면 등지에 충적지를 발달시키고, 임실군 운암면에서 갈담저수지로 흘러든다. 순창군 적성면에서 오수천(獒樹川),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에서 요천(蓼川),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에서 보성강(寶城江)과 합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부터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이루며 하동군 금성면과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경계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주요 지류로는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에서 합류하는 추령천을 비롯해 임실군 덕치면의 일중천, 순창군 적성면의 오수천과 심초천, 순창군 유등면과 풍산면 경계인 경천, 곡성군 옥과면의 옥과천, 남원시 송동면의 요천과 수지천,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과 구례군 구례읍 경계인 보성강, 구례군 문척면의 황전천, 구례군 구례읍과 마산면 경계인 서시천, 구례군 간전면의 가리내, 하동군 화개면의 화개천, 하동군 하동읍의 횡천강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본디 두치강(豆置江)·모래가람·모래내·다사강(多沙江) 등으로 불리다가 1385년(우왕 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하였다.
[자연 환경]
1821년에 간행된 『하동부읍지(河東府邑誌)』에는 섬진강을 “부의 서쪽 수 리쯤에 있으며, 근원은 전라도 순창·보성·남원에서 나와 합해서 곡성현 압록원에 이르고 구례를 지나 화개동에 이르러 쌍계수와 함께 모여 깊은 강이 되고 따라서 호남과 영남의 경계를 틔워 부의 서남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가니 조수가 백여 리를 거슬러 올라온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택리지(擇里志)』에는 “구례 남쪽의 구만촌(九灣村)은 거룻배를 이용하여 생선과 소금 등을 얻을 수가 있어 가장 살만한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만촌은 지금의 구례구(求禮口) 부근으로 추정되는데, 두 문헌을 통해서 섬진강 하구에서 지금의 구례구까지 약 40㎞에 이르는 물길을 통해 배가 오르내렸음을 알 수 있다.
섬진강 상류 지역은 지형성 강우와 강설로 강수량이 풍부하며 지질은 영남 변성암 복합체로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다. 진안고원은 전라북도 무주군·진안군·장수군에 걸쳐 있는데 이 세 곳은 흔히 ‘무진장’으로 알려져 있다. 진안고원 주변 산지 높이는 600~1,100m, 분지 바닥 높이는 200~300m이다. 진안고원은 호남 지방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며 금강, 섬진강, 만경강의 발원지이다. 섬진강 중류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침식에 약한 화강암이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내륙에 침식 분지가 발달하였고, 화강암의 차별 침식으로 형성된 분지에는 전라북도 남원시·순창군, 전라남도 곡성군이 자리 잡고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하류에는 지리산 변성암 복합체로 이루어진 소백산맥을 섬진강이 가로질러 흐른다. 이 때문에 골짜기가 협소하고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며,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연안에 소규모 평야가 발달했을 뿐이다. 섬진강 하류에서 평야는 주로 하동군 쪽에 발달하였다.
[현황]
현재 섬진강에 있는 큰 교량으로는 화개면 탑리와 전라북도 구례군 간전면 운전리를 잇는 남도대교, 금성면 궁항리와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를 연결하는 섬진강교, 금성면 갈사리와 광양시 태인동을 연결하는 섬진대교, 하동읍 광평리와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를 연결하는 섬진교, 경전선 선로상의 섬진철교가 있다. 각각 지방도 861호선, 고속국도 10호선, 국도 59호선, 국도 2호선에 위치하여 부산과 전라남도 영암, 신안군 및 강원도 양양으로 연결된다.
섬진강의 전체 유역 중 하동군에 속하는 영역은 극히 좁지만, 가수 조영남의 대중가요 「화개장터」와 섬진강 재첩이 하동의 특산물로 널리 알려져 일반인들에게는 섬진강이 하동군의 강으로 인식되어 있다. 섬진강 하류에서 주로 생산되는 재첩은 하동군의 특산물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숙취 해소에 좋다. 재첩은 하동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하동읍 목도리에 다양한 재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하동재첩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재첩과 함께 섬진강에는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은어도 있어 낚시꾼들을 불러모은다. 한편 섬진강변에는 1745년(영조 21) 당시 도호부사였던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위해 심은 울창한 하동 송림이 있다. 매년 여름이 되면 하동 송림과 섬진강 백사장에서 쿨 썸머 섬진강 축제가 열려 하동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함께 시원한 강바람과 송림의 향기 속에 더위를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