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050 |
---|---|
한자 | 地質 |
영어의미역 | Geolog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래, 기근도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과 지층의 성질 또는 상태.
[지질 구조]
하동군의 지질은 약 80% 정도가 편마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 남해고속도로 남쪽과 하동군의 동쪽 경계부 일부[하동군 옥종면 동남부]는 퇴적암이, 그리고 악양분지와 금오산 및 이명산 일대는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대표적인 편마암 산지인 지리산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하동군 지질의 특성이다.
[편마암 지대]
하동군의 북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편마암질 암석의 대상 분포를 보이며, 그 분포의 배열 양상은 북서부에서 남동부로 오면서 북동-남서 배열에서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점차 남북 방향으로 배열된다.
1. 지리산 주 능선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지리산 주 능선부인 삼도봉[1,499m]에서 토끼봉[1,534m], 명선봉[1,586.3m], 성제봉[1,433m], 덕평봉[1,521.9m], 칠선봉[1,576m], 영신봉[1,651.9m]에 이르는 주요 봉우리들과 사면(斜面) 상부는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이 분포한다.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은 상대적으로 풍화에 강하기 때문에 다른 암석에 비해 높은 고도를 유지하는 지형적 특색을 보인다.
화개천 계곡 입구인 화개장터~불일폭포~삼신봉 남동부부터 갈티재~말티재~정안봉까지는 반상변정질 편마암과 괴상화강암질 편마암이 분포하며, 악양분지 일대에는 화강섬록암이 관입상으로 분포하고 있다.
반상변정질 편마암은 하동군에 속하는 편마암류 중에서 가장 편마암다운 지형 경관을 보인다. 결정암인 편마암의 특색으로 인해 거력[boulder][입자의 직경이 256㎜ 이상인 퇴적물]과 다양한 크기의 암설(巖屑)[암반에서 풍화, 침식 작용으로 인해 생긴 작은 암석 조각]들이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와 사면과 하곡(河谷)에 공급되지만, 빠르게 미립물질화 되는 편마암의 특색으로 인해 실제 사면과 하곡에는 이런 거력과 암설이 적게 분포한다.
대신 이런 미립물질화 되는 풍화 특색은 사면에 고른 풍화층과 토양층 발달을 가능하게 하여 토산(土山)으로서의 지리산의 모습을 나타내게 한다. 반상변정질 편마암류의 이러한 풍화 특색은 다른 암석대에 비해 사면의 식피(植皮) 밀도를 더 높이고 생태적 다양성과 잠재력을 보다 뛰어나게 만든다.
[화강암 지대]
1. 화개천 계곡의 화강편마암
화개천 계곡의 대부분을 이루는 암석은 화강편마암이다. 화강편마암은 지질학이나 암석학상으로는 편마암류에 속하는 암석이지만, 풍화 특색이나 지형 경관이 화강암의 특색을 보이기 때문에, 지형학에서는 화강암류 암석으로 분류한다. 화개천 계곡에는 하동군의 계곡 관광 명소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인 선유동 계곡, 쌍계사 계곡, 의신계곡, 대성계곡, 연동계곡 등이 속해있다. 사람들이 이들 계곡을 많이 찾는 이유는 기반암이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력과 암설이 많고 곳에 따라 크고 작은 폭포와 경사급변점들이 많아 경치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2. 우백화강암질 편마암대
우백화강암질 편마암대는 말티재~갈티재~정안봉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암석의 분포 배열은 남북 방향이다. 우백화강암질 편마암은 화강암도, 편마암도 아닌 풍화 양상으로 인해 뚜렷한 가시적인 지형 경관의 모습을 나타내지 못한다. 기암괴석이나 암괴의 노출은 적은 편이지만, 토양층 역시 얇아서 생태적 안정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화강암처럼 능성부의 지형 기복량이 크지 않아서 등산과 산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풍화층과 토양층의 구성 물질에 작은 암설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퇴적암 지대]
퇴적암은 경상남도 사천시와 하동군 옥종면의 경계부에 해당하는 군의 동쪽 경계부와 남해고속도로 남쪽에 분포한다. 경상계 퇴적암류는 내륙 쪽에, 경상계 낙동통 마동층은 하동군 금성면과 금남면, 진교면 해안가에 분포한다. 퇴적암 계열의 산지들은 거의 평야와 구릉대 지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