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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056
한자 自然地理
영어의미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진률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위치, 기후, 지형, 지질, 토양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하동군은 한반도의 남단, 경상남도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남해안 기후구에 속하며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지형은 북쪽은 높고 남쪽으로 갈수록 낮아져 남해와 만난다. 지리산 변성암 복합체가 지질 구조의 근간을 이루며, 섬진강과 그 지류 연안에는 충적토가 널리 분포한다.

[위치]

하동군은 한반도의 남단, 경상남도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7° 35′~127° 56′, 북위 34° 55′~35° 19′이다. 동서 간의 경도차가 21′로 연장 거리가 28㎞이며, 남북 간의 위도 차는 24′로 연장 거리가 44㎞이어서 동서는 좁고 남북으로 긴 형태를 보인다. 지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하동군은 경상남도의 서남단에 위치하여 동으로는 진주시, 사천시와 접하고, 서로는 섬진강을 경계로 전라남도 광양시, 구례군과 접하고, 남으로는 노량해협을 경계로 연륙화(連陸化)된 남해군과 접하고, 북으로는 지리산을 경계로 함양군, 산청군, 전라북도 남원시와 접한다.

[기후]

하동군은 한국 전체 기후 구분에서 남해안 기후구에 속하고,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하동군이 위치한 섬진강 하류 지역은 전국에서도 최다우(最多雨)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1,512.8㎜이며, 연평균 기온은 13.1℃이다. 겨울철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발달로 북서 계절풍이 탁월해지는 한편, 맑고 건조한 추운 날씨가 오랫동안 계속된다. 봄철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기온이 상승하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이어진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데, 장마가 영향을 미치는 6월과 7월보다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8월의 강수량이 더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지형성 강우로 인한 집중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작물과 인명 피해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과 습도도 낮아진다.

[지형]

하동군은 동서의 폭이 좁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 북쪽에는 소백산맥의 지리산지가 있으며,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다가 남해 바닷가에 금오산이 우뚝 솟아 있다.

하동군 북부는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함양군 및 산청군과 접하고 있는데, 소백산맥에 속한 지리산지에 속한다. 전라북도 남원시와 경상남도 함양군과의 경계에는 토끼봉[1,534m], 명선봉(明善峰)[1,586m], 형제봉[1,433m], 덕평봉(德坪峰)[1,522m], 영신봉[1,652m] 등이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과의 경계에는 불무장등(佛舞長嶝)[1,441m], 통꼭지봉[904m], 황장산(黃獐山)[942m], 촛대봉[728m] 등이 있다.

경상남도 산청군과의 경계에는 삼신봉[1,284m], 주산(主山)[831m], 우방산(牛芳山)[570m] 등이 있고, 삼신봉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성제봉[1,115m]이 있다. 하동군의 중앙에는 칠성봉[899m], 구재봉[768m], 정안산[448m] 등이 있으며, 동쪽에는 옥산[614m], 이명산(理明山)[570m] 등이, 남쪽에는 금오산(金鰲山)[849m], 연대봉(蓮臺峰)[447m]이 있다.

하동군에는 국가 하천으로 섬진강 1개소, 지방 하천으로 화개천 등 41개소, 소하천으로 의신천 등 190개소가 있다. 섬진강은 하동군의 서쪽 경계를 이루며 남해로 흐르는데, 섬진강의 지류로는 화개천, 악양천, 횡천천, 주교천이 대표적이다. 섬진강과 그 지류들은 하동군의 서부에 위치하며, 섬진강 수계에 속한다. 덕천강두양천, 종화천, 호계천, 북방천 등의 덕천강 지류들은 하동군의 동부에 위치하며, 낙동강 수계에 속한다.

행정 구역을 기준으로 보면 하동읍, 화개면, 악양면, 적량면, 횡천면, 고전면, 금남면, 금성면, 양보면, 청암면섬진강 수계에 속하며, 북천면옥종면은 낙동강 수계에, 진교면은 관곡천 수계에 속한다. 섬진강 수계와 낙동강 수계의 분수계는 청암면옥종면의 경계에서 횡천면옥종면의 경계, 횡천면북천면의 경계, 양보면북천면의 경계, 양보면진교면의 경계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섬진강은 소백산맥을 가로질러 흐르기 때문에 평야의 발달은 미약하다. 그러나 섬진강덕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연변에 소규모의 평야가 곳곳에 발달하였다.

[지질]

경상남도 서북부의 소백산맥과 그 연변의 산지는 영남 육괴에 속하는 선캄브리아기의 각종 변성암으로 이루어졌고, 그 동쪽에는 백악기에 퇴적된 경상 누층군의 지층이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대체로 경상남도 서부 지역에는 경상 누층군의 최하부층인 신동층군과 이의 상부층인 하양층군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경상남도의 동부 지역과 남해의 여러 섬에는 경상 누층군의 최상부층인 유천층군이 분포하는데, 백악기 말의 불국사 화강암과 그 밖의 화성암류가 이를 이곳저곳에서 관입한 상태로 나타난다. 하동군의 지질은 변성암인 지리산 변성암 복합체와 퇴적암인 경상 누층군에 속하는 신동층군, 화성암인 불국사 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산 변성암 복합체의 분포 범위가 가장 넓으며, 신동층군이 그 다음, 불국사 화강암류는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토양]

섬진강 및 그 지류들의 토양은 충적토로서 제4기층에 속하며, 퇴적 상태에 따라 토양 단면의 형태가 다르다. 대체로 범람원의 경우 자연 제방은 점토·실트·모래가 비교적 고르게 섞인 양토(壤土)로서 배수도 잘 되고 보수력도 뛰어나 비옥하다. 주로 논토양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밭 토양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배후 습지의 토양은 점토 위주의 식토(埴土)로 이루어져 배수가 잘 되지 않으나 벼농사에는 매우 적합하다. 남해안의 간척지의 토양은 염류토(鹽類土)로 이루어져 있다. 염류토는 각종 염류가 풍부하나 염분만 제거하면 충분히 비옥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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