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지리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하동군·진주시·산청군·사천시 일대를 지나 남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국역 진양지』에 “조흘산으로부터 동쪽으로 흘러 상류암을 거쳐 장항동(獐項洞)에 이르고 남쪽으로 흘러 삼장천이 되어 살천(薩川)과 더불어 양당촌(兩堂村) 앞에서 합하니 이를 덕천(德川)이라 이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 환경]

덕천강은 총 길이 46.72㎞, 유역 면적 461.16㎢로 하동군 내 덕천강의 시점은 옥종면 두양리, 종점은 옥종면 북방리이며, 길이는 13㎞이다. 덕천강의 상류부는 지리산의 남동쪽에 해당하는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이다. 상류부에서 덕천강 본류는 남북 방향의 골짜기를 따라 남으로 흐르다가 산청군 시천면 원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남쪽 계곡에서 흘러내린 시천천을 받아들이고, 동쪽으로 흘러 산청군 시천면과 단성면의 경계에 있는 협곡을 지나 단성면 창촌리 석당산을 만나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여기서부터 하동군 옥종면 병천리까지는 남북 방향의 넓은 골짜기를 따라 차례대로 문암들, 병천들 등의 넓은 충적 평야가 나타난다.

하동군 옥종면 병천리를 지나면서부터 유로를 남동쪽으로 바꾸어 진양호를 거쳐 남강으로 합류하는데, 진양호로 흘러들기 직전에 북방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진주시 수곡면 원외리에 속한 하중도도 나타난다. 덕천강 변의 평야는 모두 덕천강의 자연 제방과 그 배후의 습지로, 덕천강 양쪽에 축조된 제방 덕택에 수해의 피해가 적다. 덕천강을 끼고 있는 옥종면은 하동군에서 평야가 가장 발달한 곳이다.

[현황]

덕천강 하류에는 조선시대의 학자인 석정(石亭) 정홍조(鄭弘祚)를 기리기위한 덕원서당(德源書堂)이 있다. 또한 덕천강과 유역의 비옥한 토질을 갖추고 있는 옥종면에서는 질 좋은 딸기가 재배되어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