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030 |
---|---|
한자 | 儒敎 |
영어의미역 | Confucianism |
이칭/별칭 | 공교,공자교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최현규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공자를 시조로 하는 전통적인 사상을 중심으로 한 학문 또는 종교.
[개설]
유교는 공자를 시조(始祖)로 하는 중국의 대표적 사상으로 ‘공교(孔敎)’ 또는 ‘공자교(孔子敎)’라고도 한다. 삼강오륜을 덕목으로 하며 사서삼경을 경전으로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종교는 아니며, 통상 유교 사상이나 유학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유교는 충(忠)과 효(孝)를 기본으로 인(仁)을 모든 도덕을 일관하는 최고 이념으로 삼고,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윤리학이자 정치학이기도 하다.
유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연대는 기록이 없어 정확하게 단언할 수는 없으나 삼국시대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고구려의 태학(太學) 설립, 백제의 오경박사(五經博士)제도, 신라의 화랑도 계율에서 유교적 덕목이 강조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이미 삼국시대에 유교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유교는 불교 및 기독교와 함께 한국 3대 종교의 하나로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오랜 연원을 가지고 있는 전통 종교라는 차원을 넘어 정치·경제·문화 등 한국 사회와 역사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한국 유교사에서 가장 큰 획을 그은 전환점은 조선의 성립이라 할 수 있다.
광명 지역의 유교를 조선시대 주요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서원을 비롯하여 인물·단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의 교육기관으로 한양의 4학(四學)과 함께 중앙 최고의 국립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하부 관학(官學)이다. 향교는 각 지방 관아의 관할 하에 두어 부(府)·대도호부(大都護府)·목(牧)에는 각 90명, 도호부에는 70명, 군에는 50명, 현에는 30명의 학생을 수용하여 교육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광명시는 군치(郡治)가 소재하던 지역이 아니고 시흥군의 한 면으로 소속되어 있다가 시로 승격한 도시이기 때문에 향교는 없다.
[서원]
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 명현(名賢)을 제사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세웠던 사설 교육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서원이 처음 시작된 것은 1542년(중종 37)이다.
광명 지역의 서원은 소하동에 충현서원(忠賢書院) 터가 남아 있다. 이 서원은 1658년(효종 9) 명재상이었던 이원익(李元翼)[1547~1634]의 집터에 세워졌고, 1676년(숙종 2)에 사액되었다. 충현서원에는 금천 출신으로 고려 현종 대에 문하시중을 지낸 강감찬(姜邯贊)[948~1031], 고려 공양왕 대에 사헌장령을 지내고 조선 초기 청백리에 녹선되었으나 응하지 않고 금천에 은거하여 절개를 지킨 서견(徐甄), 조선 중기 선조와 인조 대에 오리(梧里) 정승으로 이름 높은 이원익을 제향하였다.
그러나 대원군의 서원 정비 정책으로 철폐되어 유지(遺趾)만 남아 있다가 현재는 오리 이원익의 13대 종손 이승규(李升圭)가 충현박물관을 세우고 일부 복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원 터 주위에는 이원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탄금대, 풍욕대, 관감당, 영당이 있고, 영당에는 충현서원의 현판이 보관되어 있다.
[인물]
광명 지역의 대표적 유교 인물로는 이원익을 들 수 있다. 1569년(선조 2) 별시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헌, 호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지냈으며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로도 유명하다. 또한 김응수(金應壽)[1567~ ?]는 임진왜란 때 선조를 보필하는 공훈을 세워 호종공신 3등에 책봉되었고 분성군으로 봉군(封君)되었는데, 그를 기리는 사당 영모재(永慕齋)가 광명시 노온사동에 남아 있다. 그밖에도 이조판서, 우의정, 좌의정, 중추부판사 등을 거쳐 1848년 영의정이 된 정원용(鄭元容)[1783~1873] 등이 있다.
광명 지역의 효자로는 정동만(鄭東晩), 이상기(李相琦) 등이 있고, 열녀로는 이세흥(李世興)의 처(妻) 신씨(申氏), 이주(李籌)의 처 신씨(申氏), 김두조(金斗祚)의 처 최악덕(崔岳德) 등이 이름 높다.
[단체]
광명의 대표적인 유교 단체는 성균관유도회 광명시지회를 들 수 있다. 초대 회장 성하용, 2대 유남보, 3대 민명식, 4대 정운교를 거쳐 2008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정윤조가 5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매년 한 차례씩 『유림지(儒林誌)』를 1000부씩 발간·배포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하여 유교 정신의 보존과 전승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