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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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敎 |
영어공식명칭 | buddhism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는 종교.
[개설]
광명 지역에 불교가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하게 남아 있는 기록이 없어서 알 수 없다. 오래된 전통 사찰은 없지만 절골, 혹은 노온사 터 등의 지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이들 지역에 사찰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광명의 사찰]
광명 지역에는 역사가 깊고 이름난 사찰은 없다. 인근 관악산 기슭 안양에 오래된 사찰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볼 때 광명 지역과 차이를 보인다. 과거 광명 지역 주민들 중에는 관악산 주변 사찰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도 관악산이 명산으로 이름나 사찰들이 관악산 주변에 집중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온사동은 마을에 있었다고 전하는 노온사(老溫寺)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1990년 충남대학교에서 행한 시흥-안산 고속국도 건설을 위한 지표 조사에서 노온사동의 초기 온신간이학교 뒤편 인근에 계단식 사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고, 원노온사 안쪽에도 사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능촌사거리로 온신초등학교가 이전하기 전, 초기 온신초등학교 자리는 노온사동 입구의 조선곰탕과 마을 안쪽의 노인회관 사이였다.
일직동 양지편과 호봉골 사이에는 ‘절골’이라는 지명이 전한다. 이곳은 조선 후기 명신 전주이씨(全州李氏) 이후원(李厚源)[1598~1660]의 묘가 있었고, 이후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절이 있었다고 한다. 나중에 묘가 이장되면서 사찰은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광복 후까지 이곳에 석탑이 있었으나 그 후 없어지고 남은 석재는 주민들이 우물을 파면서 사용하기 위하여 가져갔다고 한다. 광명 영회원 위나 구름산 정상 바로 아래에도 절골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집터 흔적도 보이나 구체적인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광명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인구가 늘자 사찰의 수도 증가하였다. 기록으로 알 수 있는 광명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은 1956년 등록된 소하1동의 운암사이다. 1982년 『광명통계연보』에는 1981년 시 승격 당시 광명 지역에는 13개 사찰에 4,247명의 신도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2021년 8월 현재 광명 지역에는 금강정사[광명시 설월로 58[소하동 341-2]], 월성사[광명시 설월로 63[소하2동 산80]], 황룡사[광명시 오리로 282-49[일직동 105-4]], 광명사[광명시 광명로 893번길 24[광명동 158-884]], 흥덕사[광명시 가림로 201번안길 13[철산동 467-276]], 청룡사[광명시 광삼로 33번길 16-9[광명동 32-11]], 도성사[광명시 가림로 215번길 8-1[철산동 467-35|철산동 467-222]], 붇다사[광명시 안터길 41-1[하안동 556-17]], 운암사[광명시 자경로 187[소하동 732-7]], 해암사[광명시 사성로 2번길 29-1[광명동 90-11]], 성도사[광명시 원광명안로 22-15[광명동 577-1]], 청심사[광명시 새터로 102번길 24-1[광명동 41-257]], 용주암[광명시 광명로 928번길 18-6[광명동 136-2]], 성불사[광명시 새터로 51[광명동 334-20]], 약사암[광명시 범안로 904[하안동 347-1]], 대왕사[광명시 광명로 832번길 9[광명동 337-34]], 보광사[광명시 광명6동 352-41], 영암사[광명시 광명로 950-2[광명동 92-1]], 도광사[광명시 너부대로 39-22[광명동 173-7]] 등의 사찰이 있다.
[광명불교연합회]
광명불교연합회는 사암연합회라고도 한다. 1982년 청룡사, 반야정사, 성불사[현재는 없음], 관음사, 월성사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하였다. 초대 회장은 반야정사 승려 상허이다. 그 후 여러 차례 회장이 바뀌었으며 근래에는 다시 상허가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부회장은 법륜사 승려 법헌, 사무총장은 붇다사 승려 덕선이 맡고 있다. 2021년 현재 광명불교연합회 소속 사찰은 10여 곳이다. 광명불교연합회의 중요한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 광명시청 앞 점등식과 공연, 미술품 전시회 등이다. 회의는 연 4회 분기별로 가지며 회장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광명불교연합회의 목적은 불교 사찰들이 종파를 초월하여 연합하고 화합을 이루어 포교 활동과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하여 불교의 참 의미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사찰에서의 활동]
광명시에는 규모가 큰 사찰은 없으나 그중 큰 사찰은 소하동 설월리에 있는 금강정사이다. 금강정사는 1991년 창건하였다. 하안사거리 광명농협 8층에 있다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온 것은 20여 년 전이다.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1만여 명의 신도가 있다. 금강정사에서는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 지역 사찰의 승려들은 음력 초하루 법회, 일요 법회 등을 하며 신도들의 요청이 있을 때 기제, 천도제, 49제, 차고사 등 가정을 위한 의례도 한다. 승려들의 하루 일상을 살펴보면, 새벽에 일어나 법당에 청수를 올리고 촛불을 밝히고 도량석을 돌며 범종을 친다. 아침 예불을 하고 아침 공양을 마치고 10시 반에는 사시 불공을 하고 이후에는 신도들 상담, 사찰 관리, 종단 업무, 법회 준비 등을 하고 오후 6시 반에는 저녁 예불을 하고 9시에 취침을 한다. 사찰에서는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거나 지역 사회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광명시의 불교 신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광명시에 거주하면서 타지역 사찰에 다니는 사람도 있고 타지역에 거주하면서 광명시의 사찰에 다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소하동 설월리 노인회장 오순자[여, 1941년생]는 52년간 안양에 있는 막내암에 다니다가 금강정사가 설월리에 자리 잡은 후에는 이곳을 다니고 있다. 오순자는 부처님 오시는 날 광명 시내에서 하는 연등 행사에 참여하여 풍물을 치거나 탑돌이를 하고 소원을 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