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의 죽로차 제조 대한민국 식품명인.

[명인 지정]

정부에서는 1994년부터 운영되어 오는 「농산물 가공 산업 육성법」에 의해 전통식품의 우수 제조 기능 보유를 가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식품명인 칭호를 주고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원탑마을의 홍소술은 2007년 농림부가 선정한 차 분야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되었다. 홍소술 명인은 1958년부터 50여 년 동안 차 제조업에 종사하며, 대나무 숲에서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을 따서 만든 죽로차의 제조 기능을 인정받았다. 홍소술이 만든 죽로차는 찻잎이 연하여 솥에서 덖어 비빌 때 그 잎에 미세하게 상처가 나 물에서 잘 우러나며 일반 녹차에 비해 타닌 성분이 적고 맛이 부드럽다.

[활동 사항]

홍소술 명인은 모친으로부터 전수받은 전통적 제조 비법을 기반으로 1958년 국내 최초로 차 제조 공장인 ‘화개제다’를 설립한 데 이어 1965년에는 수제 녹차를 시판하였다. 그 후 1960년대에는 ‘화개 옥로차’ 브랜드로 일본뿐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홍소술 명인은 녹차 대중화를 위해 1980년부터 다도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차인연합회 고문, 하동녹차발전협의회 회장, 한국차생산자연합회 등 녹차 관련 단체 등에서 활동 하고 있다.

1995년 제15회 차의 날 명차 품평회에서 1995년도 올해의 명차로, 그리고 한국차인연합회 최우수 명차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에는 하동군 최우수 명차상 수상과 함께 경상남도 추천 상품 품질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2001년에는 중국 국제 명차 대회 은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에 한국 명차 품평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이듬 해 산업 포장 수상과 함께 대한민국 식품명인을 인증 받았다.

[현황]

홍소술은 현재 막내아들이자 전수자인 홍창로와 함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서 화개제다를 운영하며 차를 덖고 있다. 화개제다에서는 대중적인 차와 명품 수제차를 함께 생산하여 차 문화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50년 넘도록 차를 덖어 온 하동 죽로차 명인 홍소술은 몰락했던 한국 차 산업을 부흥시키며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지역을 야생차 생산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도 차 산업이 화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