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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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手製綠茶名人 |
영어의미역 | Master of Handicraft Green Tea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322-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미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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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322-5 |
사업체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삼신리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의 하동 전통 수제 녹차 제조 명인.
[개설]
전통식품의 명인 제도는 조상으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고유한 조리·가공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여 전통 식품의 맛과 향·색깔 등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운영되어 오고 있다. 농림식품부는 1999년 5월 15일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거주하는 박수근(朴秀根)을 국내 최초로 전통 수제 녹차 명인[16호]으로 지정하였다.
[변천]
박수근 명인은 국내 수제 녹차 시배지인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동에서 16세 때 처음으로 아버지로부터 녹차 제조법을 익혔다. 당시 박수근 명인의 아버지인 박봉준은 칠불암에 머물고 있던 수제 녹차 권위자인 승려 윤포산과 승려 향음을 자주 찾아가 녹차를 즐겼다. 박봉준은 부친인 박순열에게 배운 제조법을 바탕으로 향음에게 수제 녹차를 전수받았고, 박수근 명인에 이르기까지 3대가 그 비법을 익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제조법]
박수근 명인은 전통 녹차 제조 기법인 ‘구증구포(九蒸九曝)’를 고집한다. 섭씨 160도가 넘는 가마솥에서 아홉 번 덖고 아홉 번 비벼 말린다는 뜻으로,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수상 내역]
박수근 명인이 만든 수제 녹차는 1998년 제18회 ‘차의 날 기념 차 문화 대회’에서 ‘올해의 명차’로 지정된데 이어, 2001년에는 제4회 전국 관광 기념품 공모전 경상남도 예선에서 식품 가공 분야 1위를 차지했고, 2001년 국제 명차 품평 대회에서 국제 명차 영예장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2002년에는 ‘경상남도 우수 관광 기념품 공모전’에서 은상, ‘한국 전통 식품 Best 5 선발 대회’에서 음료·다류 부문 동상을 수상하였다.
[활동]
박수근 명인은 2009년 일명 ‘보이차’로 불리는 ‘떡차’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박수근 명인의 떡차는 새벽에 차밭에서 채취한 찻잎 중 우전차용을 가려낸 후, 전통 가마솥에 넣고 150℃ 정도에서 손으로 덖은 다음 짚방석에서 비비고, 그런 후 건조하고 열처리를 거쳐 포장하는 방법으로 제조된다. 이렇게 제조되고 3대째 가보로 보관해 오던 떡차는 박수근 명인의 이름을 따 ‘수근기차’라는 이름을 붙였고, 1㎏짜리 한 개를 서울에서 2,500만 원에 판매하여 세계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현황]
박수근 명인은 현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서 명인다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수제 차 제조법의 보존을 위해 일꾼을 고용하지 않고 가족들끼리만 차를 만들고 있다. 현재는 광주시립관현악단 대금 연주자인 아들 박기진이 수제 녹차 제조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박수근 명인은 50여 년을 아버지로부터 하동 화개녹차 제조법을 익혀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LA, 중국에 이르기까지 널리 알려진 명인이다. 특히 황토 가마 구운 소금[불가마 황토 옹기], 황토 팩 화장품 등 여섯 종류의 특허를 취득한 명인이기도 하다. 현재 경상남도 하동군이 추진 중인 자매결연 지역에서 진행하는 하동 특산품 특판장에 참여해 자신이 개발한 특허 품목을 전시하며 수제 녹차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