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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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의미역 | economy and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건철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서 행하고 있는 일련의 생산적 활동.
[개설]
생산수단과 노동으로써 자연에 작용하여 이러한 경제재를 획득(생산)하고, 그 생산물을 분배, 소비하는 과정과 인간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종사하는 생산적 활동을 말한다.
[지역적 특성]
진도군의 경제산업적 특성은 2003년 말 현재, 산업구조가 1차 산업 중심의 미고도화되어 있고, 사업체의 규모가 영세하다는 점이다. 산업별 취업자수를 보면, 1차 산업인 농·임업과 어업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제조업은 2.5%에 불과한 실정이다[표 1]. 전국적으로 1차 산업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의 1차 산업 종사자 비중(16.0%)의 4.4배에 달할 만큼 1차 산업에 편중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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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진도군의 산업별 취업자(15세 이상) 현황
사업체는 총 2,606개소가 있으나, 4명 이하가 종사하는 사업체가 전체의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50명 미만이 종사하는 사업체가 전체의 99.9%(50명 이상 종사 사업체 수 3개소)를 차지할 만큼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표 2]. 또한 사업체 수는 전남 전체(128,218개소)의 2.0%를 점유한 반면, 종사자 수는 7,251명으로 전남 전체(487,402명)의 1.5%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진도군 사업체의 영세성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이러한 영세성의 결과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 각각의 전남 전체 비중(2.0%, 1.5%)이 진도가 전남에서 차지하는 면적 비중(3.6%)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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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진도군의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 현황
[지역 현황]
진도군은 1차 산업 취업자 수가 전체의 70.2%에 달하는 농수산지역임에도 식량작물생산량 현황을 보면, 전남의 3.1%로 진도가 전남에서 차지하는 면적 비중(3.6%)에도 미달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진도 전체 생산량의 88.7%를 차지하는 미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식량작물의 다양화가 이뤄지지 못해 미곡시장개방시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그밖에 맥류, 두류, 서류가 3~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잡곡류는 상대적으로 적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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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진도군/전남도 식량작물생산량 현황
또한 진도의 식량작물생산량이 전남 대비 비중이 3.1%로 전남에서 차지하는 면적 비중(3.6%)에 비해 낮은 편인데, 이처럼 식량작물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으나, 농가당 경지면적이 적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이유로 판단된다. 진도군에는 경지가 없는 농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전남 전체의 0.1㏊ 미만 경지 보유 가구비중이 1.6%에 불과한데 비해, 진도군은 4.1%에 달하고 있고, 전남 전체의 2.0㏊ 이상 보유가구 비중이 23.5%를 점하고 있으나, 진도군은 상대적으로 적은 18.7%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리고 이른바 ‘부농’ 그룹인 3.0㏊ 보유가구 비중도 5.9%로 전남 전체의 7.2%를 하회한다는 지표는 진도가 농업에서도 규모가 영세함을 나타내는 증거이다[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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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진도군/전남도 경지규모 현황
수산물어획고를 보면, 진도군은 어획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전남의 10.2%를 차지할 만큼 도내 위상을 과시하고 있으나,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8.7%로서 부가가치가 낮아 유통구조 개선 등 부가가치 극대화방안을 강구해야 함을 알 수 있다[표 5].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타 수산물이 전남도 대비 17.7%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음으로 각갑류가 물량 기준, 전남도 대비 16.2%로서 비교적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3.1%에 불과하다. 그밖에 해조류가 10%를 넘고, 어류나 연체동물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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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5]진도군/전남도 수산물 어획고 현황
진도군의 제조업은 도내 가장 열악하다. 전남도 내 국가산단(3곳)과 지방산단(7곳)은 한 곳도 없고, 농공단지(고군) 1곳만 입지해 있다. 그마저 면적을 기준으로 전남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를 보더라도, 진도군은 39개와 335명으로 전남 전체의 각각 1.6%, 0.5%에 그치고 있다. 그 결과 진도군에서 창출되는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12,628백만원으로 전남 전체의 0.1%, 유형고정자산의 연말잔액은 9,765백만원으로 전남 전체의 0.06%에 불과해 진도군의 제조업 기반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진도는 지난 ‘90년대부터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 육성해 왔으나, 관광사업체가 전남도 내에서 가장 취약하다. 동록된 관광숙박업(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 가족호텔 등), 관광객이용시설업(전문/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기념품판매업 등)국제회의용역업, 관광편의시설업의 사업체는 전무하고, 국내여행업체만 5개(전남 212)가 등록되어 있다. 인근 해남군이 2개의 국외여행업체, 1개의 관광호텔, 80객실을 갖춘 휴양콘도미니엄을 갖추고 있고, 신안의 경우에도 가족호텔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도의 관광사업체 취약성은 쉽게 입증된다.
더욱이 신산업인 정보·통신산업(IT)의 기반이 되는 전산장비 보유실적이 취약하여 장래에도 산업진흥을 통한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2003년 말 현재 행정전산장비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온라인 통신회선이나 통신장비는 도서지역 우선확충정책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주전산기 보유실적은 3개로 전남에서 최하위수준에 있다[표 6]. 동일한 도서지역인 완도와 신안이 각각 12개, 14개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진도군은 정보·통신산업기반이 취약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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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6] 진도군/전남도 행정전산장비 보유 현황
진도는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어 산업인력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증하여 경제활동인구의 확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규모가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이 1996년 12.7%에서 2003년에는 2배 가까운 20.4%에 이르고 있다[표 7]. 이러한 추세가 진행된다면 2010년이면 고령화 비율이 30%에 육박해 산업인력 확보가 어려워 산업진흥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진도 산업의 현황은 산업구조가 1차 산업 중심의 미고도화되어 있고, 사업체의 규모가 영세하며, 미래 신산업인 정보·통신기반이 취약하며, 그 위에 경제활동인구가 급감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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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7] 진도군의 고령화 추세
[과제와 전망]
진도는 이러한 불투명한 현황 속에서도 해양·도서자원을 활용한 해양휴양관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진도지역은 빼어난 해양·도서관련 해상관광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해양휴양관광지로서의 개발잠재력이 크다. 도서수가 230개(유인도 45, 무인도 185)로서 전국의 7.2%, 전남의 11.7%를 점하고 있으며, 해안선 길이가 662㎞로서 전국의 5.0%, 전남의 10.3%를 점하고 있다[표 8]. 더욱이 대부분의 도서가 육지부와 적정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며, 조도, 관매도처럼 대부분이 빼어난 절경을 갖추고 있어 개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개발잠재력 또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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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8] 전국/전남/진도군의 도서 및 해안선 현황
게다가 이들 해양·도서자원들은 ‘예향’으로서 잘 보존된 문화유적과 전통예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남종화등 ‘남도의 멋’과, 강강술래, 씻김굿 등 전통민속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강진 도요지, 왕인, 장보고, 정약용(다산) 등 선인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유적지, 윤선도(고산) 등 가사문화, 도요문화 등을 포함해 국가지정문화재 13점, 지방지정문화재 20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진도의 풍부하고 빼어난 해양·도서자원은 변화무쌍한 700여㎞에 달하는 해안선과 오묘하고 신비스럽게 분포된 230여개의 도서가 연변의 산악관광자원 및 전통문화유적과 조화를 이루어 사시사철 금수강산을 이룰 수 있는 개발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 자원은 개발하기에 따라서는 지중해변의 관광·휴양지를 능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해양·도서별 특성과 문화유적을 적절히 조화시켜 동북아의 해양관광·휴양지로 개발함으로써 비교우위성과 발전잠재력을 반영한 지역발전전략을 수립할 시점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절대적으로 큰 인구규모와 지속적인 고도성장으로 급증하고 있는 해외관광수요 추세(1996년 5,728,000명 → 1999년 8,252,000명 → 2003년 20,220,000명, 연평균 36%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 해양·도서자원을 접하지 못한 중국 내륙인과 중산층, 그리고 연간 약 1천만쌍(남한인구 1/2) 탄생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가깝고, 해양·도서자원이 풍부한 진도가 해외해양관광의 적지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80년대 해외관광지로 동남아가 각광을 받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2005년 네티즌수가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인터넷을 통한 관광홍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郡勢나 재정력이 취약한 진도군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여건임에 틀림없다.
다음으로는 진도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풍력과 조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잠재력이 크다. 특히 전남으로 이전하게 되는 (주)한국전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적지로 판단된다. 한국전력의 「2015 중장기전력운영계획」에 의하면 ‘세계최고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을 목표로 통신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적인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면 진도는 풍력/조력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의 적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