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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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業 |
영어의미역 | agricultur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인석 |
[정의]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활동.
[개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는 면적의 약 70%가 농경지로 개간이 용이한 3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이며, 짧지만 의신천·고군천 등 소하천 상류에 소규모 평야가 발달해 있다. 또한 해안선의 총 연장이 662.3㎞나 되는 리아스식 해안이므로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하구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간척지는 비옥한 유기층으로 질 좋은 작물의 생산에 유리하다. 지형적인 조건 외에 남서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온난한 겨울과 서늘한 여름, 풍부한 강수량 등 서안해양성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황]
1. 농가 인구
총인구에 대한 농가 인구의 비중변화 추이를 보면, 1966년의 85%에서 1990년대 후반에는 50% 수준(1998년 51.7%, 1999년 52.2%)으로 낮아졌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40%대(2000년 48.1%, 2001년 48.9%)까지 감소되지만, 2002년(2002년 76.7%)부터 다시 급증하여 2003년에는 77.7%까지 상승하는데, 이는 농업 이외의 산업이 미진하고, 생산연령층의 감소와 인구노령화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농가 인구는 2003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40,200여 명 중 농가 인구는 29,878명이며, 농가 호수는 10,665호수, 호당 인구는 2,8명이다. 경지면적은 12,632㏊(전 5,593㏊, 답 7,039㏊, 호당 1.5㏊)이다.
2. 경지 규모
경지 규모를 보면 2002년의 경우 55.2%의 농가가 0.1~1.0㏊의 경지를, 93.7%의 농가가 3㏊미만의 경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0.1~0.5㏊ 가구(30.5%)가 가장 많고, 0.1㏊미만의 영세 농가와 3㏊ 이상의 부농은 각각 4.3%, 6.2%이다. 2003년에도 전년도에 비해 경지면적별 소유 농가 비중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0.1~1.0㏊의 영세 농가 비중(4.4%)이 다소 증가하였으며, 1.5㏊ 이상 경지 소유 농가 비율은 낮아졌다.
면별로 보면, 2003년 현재 0.1㏊ 미만의 영세 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은 본도에서 떨어진 어업 위주의 조도면(6.7%)이고, 이어서 고군면(5.2%), 임회면(5.0%), 의신면(4.82%), 군내면(4.3%), 지산면(3.8%), 그리고 군 소재지가 있는 진도읍(1.9%) 순이다. 3㏊ 이상의 부농이 가장 많은 지역은 진도읍 다음으로 면적은 좁지만, 옛 군부 소재지인 고군면으로 그 비중이 18.6%나 된다. 이어서 일찍이 국영목장으로 개간된 지산면도 그 비중이 커 10.8%나 되고, 나머지 지역은 그 비중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3. 경지 활용
경지 활용 면에서 보면, 경지면적에 대한 논 면적비율이 1966년(43.6%)과 1975년(54.2%)을 제외하면 1986년까지 10%대를 유지하였으며, 1987~2003년(53.7%, 57.5%)까지는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논농사지역인 전라남도는 1966년(58.1%) 이래로 1975년(43.0%)을 제외하면 1976년까지 50%대를 유지하다가 미진하지만 계속 증가세를 보여 2003년 현재 67.2%이다. 따라서 진도군의 밭 면적은 전라남도의 전반적인 변화와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수치나 비율 면에서 감소하여, 1986년(50.8%)까지 50%대를 유지하던 것이 1987년(46.3%, 2003년 42.5%) 이후부터는 논 면적보다 좁게 나타난다.
4. 작물별 생산 현황
작물별 생산 면에서 보면, 미작 면적은 1998년 52.4%에서 2000년 72.9%, 2001년 82.6%, 2003년 83.3%로 급증하였다. 미곡의 생산량은 면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의 감소가 나타나 2003년 현재 83.3%의 면적에서 88.7%의 생산량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의 소득 증대를 위한 특화작물로서 검정쌀과 검정찹쌀이 있는데 현재 진도군 관내에는 400㏊에서 재배하고 있다. 진도산 검정쌀은 독특한 향과 끈끈한 찰기, 붉은 색으로 인기가 있다. 이는 진도가 예로부터 옥주(沃州)라 불릴 정도로 비옥한 토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도군의 대단위 평야지역인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진도군 군내면 월가리 인근은 리아스식 해안인 서해간석지를 일제시대 이후 개간한 간척지인데, 농산물 생육에 유용한 무기인자가 풍부하기 때문에 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5. 겨울채소 생산
맥류·두류·서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비중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다. 사회 및 소비시장의 변화와 함께 1980년대 이후부터는 곡류인 보리 대신 진도의 온화한 기후를 활용한 겨울 배추, 대파 등 경쟁력 있는 산물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과채류의 생산은 1998년 이후 면적(38.7㏊)과 생산량(951.4M/t)이 계속 줄어들어 2002년에는 면적 8.1㏊에서 288.5M/t를 생산하였으나 2003년에는 각각 39.1㏊, 1,077.7M/t까지 증가하였다. 이는 기후조건 상 겨울채소의 재배가 가능하여 진도대파·월동배추·진도봄동 등을 재배하기 시작한 때문으로 보인다.
진도는 남서해안을 흐르는 난류의 영향과 남쪽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기온 차가 심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는 온화한 해양성기후를 나타낸다. 특히 진도섬 안에서도 진도군 임회면 여귀산 남쪽과 조도지역은 평균 2~3°C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진도군은 노지채소와 겨울채소의 재배적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10월 이후에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정한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진도의 겨울대파는 전국의 20%, 겨울배추는 전국의 18%를 점유할 정도로 다량 재배되고 있는데, 진도대파는 토질과 해풍의 영향으로 속이 꽉 차고 영양 성분·매운 맛·향취·감미가 뛰어나며, 조리 시 국물 위에 뜨는 특성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온난한 기후로 겨울철 한파가 계속될 때도 땅이 얼지 않기 때문에 대파 채취가 가능하여 겨울 농가의 주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신선함과 높은 당도로 유명한 진도 겨울배추와 진도봄동도 새로운 주 소득 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다. 9월에 배추를 심어 그 해 겨울 눈 속에서 자라게 하여 이듬해 봄까지 출하한다. 월동 중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하여 맛이 달고 부드러우며 김치냉장고의 보급으로 가을배추를 맛 좋은 월동배추로 대체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월동배추는 주로 수출김치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 외에 톡 쏘는 맛과 붉은 빛의 무공해 식품으로 유명한 진도 갓, 조도면 일원과 임회면 일대에서 겨울에 재배하여 2월에 수확하는 백자무우, 가을에 심어 이른 봄에 수확하는 겨울감자 등도 진도의 특징적인 겨울채소의 하나이다.
6. 특용작물 생산
특용작물로서는 구기자가 알려져 있다. 특용작물 전체에 대한 구기자의 비중은 1998년의 재배 면적 53.2%, 생산량 68.5%에서 2003년에는 재배면적(26.3%)은 축소되었지만 생산량 비중(77.1%)은 증가 하였다.
구기자는 가시과 식물로 어린순은 나물, 열매는 차나 술로 이용되는데 약용으로도 쓰인다. 혜안(兮眼)·소염(消炎)·혈압조절·시력보호 등 노화·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지골피(地骨皮)라 불리는 뿌리는 강장, 폐결핵, 당뇨병, 근골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진도산 구기자는 진액이 많아서 광택이 나고 끈끈하여 육안으로도 신선해 보이고, 약효 또한 우수하여 다른 지역 구기자보다 2배나 높은 값에 거래된다. 이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가장 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단백질·지방·탄수화물·칼슘·유기산·비타민 성분이 다량 포함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구기자 인절미, 구기자 된장, 구기자 고추장, 구기자주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참깨 생산은 1998년 면적 46.5%, 생산량 31.5%로 구기자 다음의 주요 산물이었으나, 재배 면적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되었다. 2000년에는 면적 54.8%, 생산량 40.1%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03년에는 재배 면적이 36.9%로 급감하였고 생산량도 19.5%로 하락하였다.
기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작물로는 울금이 있다. 카레의 원료로 이용되는 울금은 열대 내지 아열대 식물이기 때문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최근에 진도에서 대량재배에 성공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울금은 10°c 이상의 온도, 배수가 좋고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이 재배 적지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한방 약재로도 쓰이는 유자도 해양성기후와 일조시간으로 인해 진도산이 맛과 향에서 뛰어나다.
7. 가축 사육 현황
가축 사육 현황을 보면, 가축사육 가구 수는 1998년 7,175호에서 매년 축소되어 2003년에는 5,199호로 줄어들었다. 또한 2003년을 기준으로 사육 가구 수 및 사육 두수에 있어서도 전라남도 대비 각각 3.1%, 1.0%로 작물 재배에 비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된 가축은 사육 두수로 보면 닭(45.3%)이 가장 많고, 오리(40.1%), 개(8.3%), 돼지(4.2%), 한육우(1.4%) 순이다. 그러나 사육 가구 수로 보면 개(71.0%), 돼지(12.9%), 한육우(8.5%), 닭(3.5%), 오리(0.2%) 순이다.
8. 농업 기계화
촌락에서의 인구 감소,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농업의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진도군의 농업용 기구 및 기계의 보유 정도를 보면, 경운기·농용트랙터·이앙기의 보유 대수가 전라남도 대비 각각 3.6%, 3.3%, 3.5%로 양호한 편이다.
연도별 변화를 보면, 경운기는 2003년의 경우 전년 대비 400% 이상, 이앙기는 414% 증가되었으며, 농용트랙터는 41.3%나 감소하였다. 지역별로 보면 진도군 지산면이 2,755대 23.8%로 농업용 기구 및 기계의 보유 대수가 가장 많고 이어서 임회면(1,851대, 18.9%), 군내면(1,54대, 14.8), 의신면(1,546대, 15.3%), 진도읍(1,303대, 10.5%), 고군면(982대, 9.6), 조도면(551대, 7.1%) 순이다. 군내면은 대형 농용트랙터(103대, 31.9%), 지산면은 경운기(23.8%)를 비롯해 중형 및 대형 농용트랙터(35.2%, 28.5%)·이앙기(24.7%)·관리기(27.9%)·수확기(27.3%) 등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다. 군내면과 지산면은 1980년대 중반 간척지 개간으로 농지화가 진행된 지역이다.
9. 농업인 조직 및 관계기관
진도군의 농업인 조직으로서는 정부 정책홍보 및 계몽·협력을 위한 ‘(사)한국농촌지도자회 진도군연합회’, 농어민의 권익신장 및 농업소득증대를 위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진도군 농민회’, 한우사업의 발전도모 및 안정적 사육의지 고취, 축산진흥시책 및 국민경제향상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한우협회 진도군지부’, 과학영농과 생활향상을 위한 선도시범활동 등을 목표로 설립된 ‘농촌지도자회’, 유능한 미래 농업 전문 인력의 체계적 확보 및 유지를 위한 ‘농업경영인회’ 등이 있으며, 관계기관으로서 ‘진도농업기술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