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1425년(세종 7)에 편찬된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에 ‘화개곡사(花開谷司)’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고, 1454년(단종 2) 편찬된 『고려사(高麗史)』「지리지」에는 화개부곡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이 명칭이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오면서 화개현이라는 명칭도 생겨났다.

[형성 및 변천]

삼한 시대 변한(弁韓)의 낙노국(樂奴國)에 속하였고, 가야 시대에 가야 연맹 세력권에 속하였다. 663년(문무왕 3) 신라 땅이 되었고, 후삼국 시대에 후백제 견훤(甄萱)의 세력권에 속하였으며, 고려 시대에 진주목에 속하였다. 1825년(순조 25) 화개상면과 화개하면을 화개면으로 통합하였다.

1912년 탑촌동(塔村洞)·법하동(法下洞)·가탄동(加灘洞)·삼신동(三神洞)·정금동(井琴洞)·대비동(大比洞)·침점동(針店洞)·중촌동(中村洞)·도심동(道心洞)·신촌동(新村洞)·석문동(石門洞)·용강동(龍岡洞)·목압동(木鴨洞)·맥전동(麥田洞)·운수동(雲樹洞)·모암동(牟岩洞)·신흥동(新興洞)·허동(虛洞)·화천동(花川洞)·목통동(木桶洞)·범왕동(凡旺洞)·사시동(獅嘶洞)·의신동(義神洞)·사혜동(思惠洞)·단천동(丹川洞)·삼정동(三政洞)·대성동(大成洞)·영당동(影堂洞)·상덕은(上德隱)·중덕동(中德洞)·부춘동(富春洞)·신기동(新基洞)·검두동(儉頭洞)·입석동(立石洞)·봉대동(鳳臺洞)·둔촌동(屯村洞)·평사동(平沙洞)·대촌동(臺村洞)·신암동(薪巖洞)을 관할하였고,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부춘리·덕은리·탑리·삼신리·정금리·운수리·용강리·범왕리·대성리로 통합되었다.

[자연 환경]

동쪽으로 지리산 주능선인 삼신봉과 거사봉, 서쪽으로 황장산이 에워싸고, 동남쪽으로 백운산 줄기와 마주하고 있다. 지리산 줄기에서 발원한 화개천이 화개면을 관통하여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흐르다 탑리에서 섬진강과 만나 동남쪽으로 빠져나간다.

[현황]

화개면은 하동군 북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34.37㎢로 하동군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하며 이 중 밭이 2.74㎢, 논이 3.47㎢, 임야가 121.95㎢이다.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1,660세대에 3,417명[남자 1,735명, 여자 1,68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지리적으로 3도(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2시(광양시, 남원시), 4군(산청군, 함양군, 구례군, 하동군)의 경계에 있다. 즉 동쪽으로 악양면·청암면과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북쪽으로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남쪽으로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서쪽으로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과 이웃한다.

부춘리·덕은리·탑리·삼신리·정금리·운수리·용강리·범왕리·대성리 등 9개 법정리와 20개 자연 마을을 관할하며, 면 소재지는 탑리이다. 교육 기관은 중학교 1개와 초등학교 3개가 있다. 화개동 깊은 골짜기는 고려 시대 이후 한국의 전형적인 이상향이었던 청학동이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는 휴양 관광지이며, 한국 최대의 녹차 재배지이자 생산지이다. 특산물은 녹차, 고로쇠 약수, 밤, 매실, 은어, 토종꿀, 각종 산채이다. 쌍계사와 불일암, 불일폭포가 있으며, 화개 10리 벚꽃길이 있어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문화재로 국보 제47호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보물 제380호인 하동 쌍계사 승탑, 보물 제500호인 하동 쌍계사 대웅전, 보물 제925호인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등 쌍계사의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있다. 이 외 칠불사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인 칠불사 아자방지, 경상남도 기념물 제123호인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 및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0호인 탑리 삼층석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