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원고개시장(怨고개市場)은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근린생활형 중형 전통시장이다. 1966년 대구시 서구 비산동 일대가 개발되면서 북비산네거리에서 대평중학교에 이르는 800m 구간에 형성된 상설 전통시장이며, 2011년 9월 27일에 등록된 등록 시장이다.

[건립 경위]

원고개는 과거 한양 가는 원님들이 반드시 쉬어 가던 곳이었다. 선정을 베풀었던 원님이 임기를 마치고 원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가던 중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 이를 슬퍼한 마을 주민이 ‘원(怨)고개’라 이름을 지었으며, 무덤을 쓰고 봄가을에 제사를 지낼 때 춤을 춘 것이 대구시 무형문화재 날뫼북춤이다. 1960년대 주택 부족으로 원고개 주변 지역에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유입된 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을 판매하기 위하여 양쪽 도로를 따라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시장이 형성되었다.

[변천]

원고개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서구청과 상인연합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 설치와 간판 정비를 하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였다. 2016년에는 중소기업청의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원고개시장의 고유한 개성과 특색에 맞는 브랜드화 사업으로 2016년 10월 19일 “원님 브랜드 선포식”을 통하여 특화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성]

원고개시장은 시장 면적 6,020㎡, 대지면적 8,762㎡, 건축면적 8,762㎡ 규모이며, 건물의 형태는 상가건물형이고, 총점포 수는 143개이다. 편의시설은 아케이드, 고객 동선 통로, 방송 시설, CCTV, 공영 주차장, 화장실 등이 설치되어 있고,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원고개시장은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인 날뫼북춤의 발원지이며, 원님의 행차 길을 재현하는 커다란 북과 벽화가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현황]

2020년 12월 기준 원고개시장은 360m 정도로 길게 이어져 있는 시장 거리에서 싱싱한 채소와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기타 가정용품, 의류, 잡화 등을 취급한다. 오전 9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7시에 문을 닫으며, 정기 휴일은 개별 휴무이다.「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에 등록된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고, 가입률은 99%이다. 상인회 상근 직원은 1명이다.

인근 관광지로는 서부시장 프랜차이즈특화거리[0.6㎞], 달성공원[0.8㎞], 대구예술발전소[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