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밤고개시장(市場)은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에 있는 근린생활형 소형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밤고개시장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밤고개 일대가 주택단지로 개발되면서 유입된 내당동 주민들을 위하여 1981년 6월 15일 상설 시장으로 개장하였다. 그리 높지 않은 고개라는 뜻에서 ‘반고개’라 불렀으나 구전되어 오면서 ‘밤고개’로 변형되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밤고개 부근에는 오래전부터 밤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어서 ‘밤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변천]

밤고개시장은 개설 당시 1,610여 개 점포로 이루어진 중형 시장이었으며, 1980~1990년대에 번성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유통시장의 개방화로 대형 마트들이 들어서면서 열악한 취급 상품, 제품 구성의 다양성 부족, 고령화된 영세상인들의 취약한 경영 능력, 낡은 시설 등으로 급속하게 쇠퇴하였다.

밤고개시장 주변은 도시개발의 역사가 더 오래되어 수십 년 된 낡은 저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도심 공동화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곳이다. 또한 주민의 평균 연령이 높고 도심과 가까운 탓에 지하를 오르내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내당역[0.3㎞]보다 편리하게 연결하는 버스를 더 선호하면서 2020년 10월 현재 10개의 점포만이 영업하고 있다. 밤고개시장의 기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성]

밤고개시장은 시장 면적 1,283㎡, 대지면적 2,201㎡ 규모이며, 건물의 형태는 상가건물형이다. 총점포 수는 20개이며, 그중 1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진입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방송 시설과 수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황]

2020년 12월 기준 밤고개시장의 취급 상품은 떡, 건강식품 등이며, 식당, 낚시용품점이 있다. 시장 주변에는 홈플러스 내당점, 농협대구공판장, 서대구시장, 무침회골목, 대구 예락원, 두류공원 등이 있다. 내당역 주변에 1,368세대 규모의 남산자이하늘채를 건설 중이며, 다른 지역도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 기능을 살리기 위한 방법에 밤고개시장 재개발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