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서부시장(西部市場)은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지역 상권형 중대형 전통시장이다. 1972년 5월 25일 상설 시장으로 개설하였다.

[건립 경위]

1945년 해방과 1950년 발발한 6·25전쟁으로 해외동포와 피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대구 인구는 1950년 27만 명에서 1959년 7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무허가 시장이 난립하였는데, 정부는 1961년 8월 시장의 난립을 막기 위하여 「시장법」을 공포하면서 대부분의 공설시장들은 시장 번영회로 불하되었으며, 사설 시장도 대거 신설되었다. 또한 대구시는 ‘공설시장 민영화 5개년계획[1968~1972년]’을 수립하였으며, 서부시장은 다른 14개의 공설시장과 함께 민영화되었다.

[변천]

1970년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장 근대화 정책으로 서부시장도 2층 높이의 상가건물형 16개 동을 건립하여 504개의 점포가 장사를 하면서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 3대 시장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1995년 유통시장의 개방화로 대형 할인 매장, 대형마트, 편의점, 그리고 전자상거래가 등장하면서 열악한 취급 상품, 제품 구성의 다양성 부족, 고령화된 영세상인들의 취약한 경영 능력, 낡은 시설 등으로 서부시장은 급격하게 쇠퇴하였다. 점포의 월 임대료도 10만~15만 원으로 저렴하다.

2014년 서부시장의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와 서구청은 프랜차이즈 특화 거리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으며, 프랜차이즈협회 측과 협의를 통하여 49억 원을 투입하여 16개 동 중 4개 동에 조성하기로 하였으며, 2016년도에 오픈하였다. 2017년에는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 거리를 서부오미(味)가미(味)거리로 이름을 바꾸어 다양한 먹거리 골목으로 부각시켜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인근 달성토성 서문 개방 및 골목축제, 골목정원 등의 콘텐츠와도 연계하여 주요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구성]

서부시장은 시장 면적 1만 345㎡, 대지면적 1만 1513㎡, 건축면적 2만 495㎡ 규모의 상가건물형이며, 총점포 수는 200개이며, 이 중 120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시장 남측 구간에는 프랜차이즈 특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편의시설은 입간판, 진입로, 고객 안내 센터, 고객 휴게실, 아케이드, 고객 동선 통로, 방송 시설, CCTV, 포토존, 주차장, 공용 화장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서부시장의 2020년 12월 기준 주요 판매 품목은 가공식품,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잡화 등이며, 음식점이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120개 점포, 신용카드는 80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침 9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새벽 2시에 문을 닫으며, 개별 휴무를 하고 있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에 등록된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고, 가입률은 75%이다. 상인회 상근 직원은 2명이다.

서부시장 인근 관광지로는 달성공원[0.4㎞], 서문시장[0.9㎞], 반고개 무침회골목[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