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성명시장(聖明市場)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근린생활형 소형 전통시장이다. 1977년 5월에 성명아파트가 완공되면서 입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상설 시장으로 개설한 등록 시장이다.

[건립 경위]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구시의 도시화는 급속하게 진행되었으며, 1960년 이후 도심 외곽이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변두리 주택가에 무허가 시장이 난립하면서 무질서에서 오는 폐해를 막기 위하여 1961년 8월 「전통시장법」을 제정하여 시장 체제를 정비하였다. 1970년대에는 시장 근대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1층은 상가 시장 그리고 2층 이상은 주거 공간인 아파트로 조성되었다. 이 시기에 건축된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아파트 상가 시장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성명시장은 1977년 5월에 성명아파트가 완공되면서 아파트 상가 시장으로 개설된 등록 전통시장이다. 성명아파트의 규모는 지상 4층 52세대이며, 아파트 지상 1층에 총점포 수 40개가 입점하여 상설 시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대명동과 성당동 일부 주민들을 위하여 생활필수품을 공급하였다.

[변천]

성명시장은 상가주택 복합형 시장으로 1977년에 개설되었으나 아파트 상가 시장이 조성된 시기부터 인접한 지역에 성당시장, 남부시장, 대명시장 등 여러 개의 전통시장이 집중되었고, 낮은 인구 밀집도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으로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은 떨어졌다.

2020년 12월 기준 성명시장 인근 지역에 두류공원 골든파크와 이파크아파트 그리고 두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상가건물이 건립된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낙후되었고 시장 상인의 고령화와 더불어 성당시장[430m]과 홈마트[370m]가 있어 성명시장은 전통시장의 기능을 잃어 가고 있다.

[구성]

성명시장은 시장 면적 1,200㎡, 대지면적 2,477㎡ 건축면적 5,605㎡ 규모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주택 복합형이다. 총점포 수는 41개이며, 이 중 7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현황]

성명시장은 부동산 사무실, 미용실, 건축 자재상 등이 영업을 하고 있다. 고객 수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20여 명이며, 주 고객층은 60대 이상이다.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은 거의 상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