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대명시장(大明市場)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소형 전통시장이며, 1975년에 등록 시장이 되었다.

[건립 경위]

대명시장 주변은 야산이었으며 1950년 6·25전쟁을 피하여 대구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사는 주거 밀집지였다. 지역 주민들에게 주로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하여 1962년 6월 30일 대명시장이 상설 시장으로 개장하였다. 1970년 정부의 전통시장 현대화 정책에 따라 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1975년 재개장하였다.

[변천]

1975년에 민영화로 전환한 대명시장은 1970~1980년대에 호황을 누렸다. 시장 길을 따라 상점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대명시장에 포함되었지만 일부는 대명신시장으로 등록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통 환경의 변화도 큰 영향을 받았지만 시장 건물의 노후화와 상인들의 고령화가 대명시장의 쇠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로변 상가는 장사가 잘되고 있지만 상가 내부에 있는 점포는 영업을 하지 않거나 개조하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대명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일찍 눈을 돌려 2005년 아케이드 설치, 2006년 공영 주차장 및 옥상 배수구 설치, 2007년 화장실과 하수도 정비를 마쳤다. 2015년에는 골목형 시장사업 지원을 받아 시장 통로에서 플리마켓을 열기도 하였다. 현재 아케이드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구성]

대명시장은 대지면적 3,506㎡, 연면적 1,603㎡ 규모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주택 복합형이지만 도로를 따라 형성된 시장은 1층 상가, 2층 주택 형식을 갖추고 있다.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로는 고객 안내 센터, 아케이드, 고객 동선 통로, 주차장,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으며, 소방시설로는 소화전, 소화기,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다.

[현황]

대명시장은 2020년 12월 현재 방앗간, 반찬, 농산물, 건어물, 수산물 등 식생활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떡집, 식당 등이 있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 가맹점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 등록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가입률은 93%로 높다. 대명시장은 1975년 2층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축하였지만 현재 건물이 노후되고 열악하여 건물 내 점포는 대부분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