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앞산에 있는 골짜기.

[개설]

용두골(龍頭골)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의 앞산 동편에 발달한 골짜기이다. 앞산에 발달한 골짜기 가운데 중간 규모이며, 2013년 개통한 앞산터널 동쪽 입구에 있다. 반대편인 앞산터널 서쪽 입구는 달비골에 있다.

[명칭 유래]

인근에 용두바위가 있어 ‘용두골’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자연환경]

대구광역시를 구성하는 주요 암석은 세 종류로 구분된다. 대구분지 바닥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당시 호수였으며, 따라서 운반되어 온 물질들이 퇴적되어 형성된 퇴적암이 가장 오래된 암석이다. 다음으로 오래된 암석은 70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암으로서, 분지 남쪽을 에워싸는 비슬산 일대를 가리킨다. 대구에서 가장 젊은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 말에 해당하는 약 6500만 년 전에 땅속 마그마의 관입으로 형성된 불국사 관입암류이며, 화강암, 규장암, 암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구분지를 구성하는 퇴적암 중에는 화산암과 마그마 관입으로 인하여 변성된 변성퇴적암도 분포한다. 용두골 일대의 암석은 앞산터널 입구 부근은 중생대 백악기 관입암류의 규장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앞산터널 입구 일대 외에는 안산암질 각력암이 주로 분포한다.

[현황]

용두골 주변에 약수터, 체육시설 등이 있어 앞산터널 공사 전에는 지역민들이 자주 찾던 곳이었으나, 공사 후 찾는 사람이 드물다. 용두골을 따라 산성산[653.4m]을 통하여 앞산 정상으로 이르는 등산로로 주로 이용된다. 용두골과 장암사골 사이에는 선사시대 유적지인 파동 바위그늘이 있으며, 파동 바위그늘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유물은 대구 지역의 인류 역사를 구석기시대로 확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