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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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Kin |
이칭/별칭 | 요(窯)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도요지 |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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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지 |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232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었거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마.
[개설]
경상남도 하동 지역은 예로부터 우수한 고령토의 주산지로, 이 우수한 고령토가 하동 도자기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하동 지역의 고령토는 하동군에서 산청군에 이르는 맥을 이루며 매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맥을 따라 가마가 즐비했었는데, 현존하는 것은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의 가마들이 있고, 나머지는 터만 존재한다.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요지는 발굴 조사가 되었지만 나머지 요지들은 발굴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백련리 도요지]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사기마을 일대에 있으며 면적은 7,456㎡고,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4호로 등록되었다. 4개의 가마터가 있는데, 이중 1개는 통일 신라 시대의 것이며, 나머지 3개는 분청사기와 백자를 굽던 조선 시대의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이 가마를 파괴하고 도공들을 납치해 갔다고 전해진다.
백련리 도요지에서 출토되는 그릇의 종류는 대접·접시·사발·병·항아리·장군·잔 등 다양하며, 주로 생활용 그릇들을 구워냈다. 도자기를 만드는 바탕흙인 도토(陶土)는 회색인데 모래가 많이 섞여 있어 하동 막사발의 투박하고 거친 질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에서 찻잔으로 유명한 이도다완[井戶茶碗]의 특징과 비슷한 도자기 조각이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백련리 도요지에는 현재 길성요·새미골요·춘강요·하동요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마가 모여 있는 사기마을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찻사발과 연꽃 만남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하동 서황리 백자요지]
하동 서황리 백자요지는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232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2,093㎡이다. 2009년 5월 26일부터 조사를 실시하여 조선 시대 백자 요지 1기와 가마 관련 폐기장이 확인되었다. 가마는 상단 소성실(燒成室)로 갈수록 부채꼴 형태로 벌어지는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연실(連室) 등요(登窯)로 소성실, 추정 회구부(灰丘部)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로는 사발, 접시, 종지, 병 등 주로 생활 용기이며, 제기와 원형의 흙으로 만든 도지미[陶枕][도자기로 만든 베개] 등이 출토되었다. 자기의 종류 및 형태로 보아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백련리 도요지는 16세기 말이나 17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며, 창원 두둥리 가마터, 진해 웅천 가마터와 함께 임진왜란 때 우리 도공들을 납치해 가서 생산한 이도다완의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 하동 서황리 백자요지는 가마의 전체 규모와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조선 후기의 불창기둥[기존의 불기둥에 작은 창문을 낸 것]이나 격벽 구조를 가진 가마의 예가 경상도 지역에서 발굴되기로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향후 경상도 지역의 도자기 역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