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672 |
---|---|
한자 | 美術 |
영어의미역 | Fine Art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집필자 | 강정화 |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시각 예술 행위 및 그 결과물.
[개설]
미술은 시각적 또는 조형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감정이나 뜻을 나타내는 예술의 한 종류로, 그림·조각·건축·공예 등을 모두 포함한다. 하동 지역은 역사적으로 가야 및 신라 시대를 거치면서 불교가 융성했던 곳으로, 남아 전하는 역사적 유물 또한 불교 미술이 많다. 사찰의 건물, 불상, 탱화, 부도(浮屠) 등이 주를 이루며, 특히 쌍계사의 유물은 하동 미술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건축 미술]
하동 지역의 건축 미술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500호], 쌍계사 일주문[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86호], 쌍계사 팔상전[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87호], 쌍계사 명부전[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3호], 쌍계사 나한전[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4호], 육조 정상 탑전[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5호], 쌍계사 천왕문[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6호] 등이 있다. 이들 건축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중건된 것으로, 불교 미술의 화려함보다는 유교의 소박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특징이 있다.
[조각 미술]
하동의 조각 미술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제47호], 하동 쌍계사 승탑[보물 제380호] 및 쌍계사 석등[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28호], 쌍계사 불경책판[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85호]이 있으며, 이 외에도 하동군 악양면 소재 정서리 석조여래입상[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45호], 탑리 삼층석탑[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30호], 진교리 삼층석탑[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29호], 이명산 마애석조여래좌상[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36호] 등이 있다. 대체로 통일 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에 걸쳐 있으며, 웅대하고 안정된, 전형적인 통일 신라의 양식을 보여 주는 것이 많다.
[회화 미술]
하동의 회화 미술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쌍계사 국사암 아미타후불탱화」[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386호],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탱」[보물 제1364호], 「쌍계사 삼장보살탱」[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384호], 「쌍계사 팔상전 신중탱」[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385호],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보물 제925호], 「하동 한산사 탱화」[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286호]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조선 시대 작품으로 조선 시대 불화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외 여러 점의 초상화와 영정이 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목은 이색 선생 영정」[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232호], 「하동 경천묘 경순왕 어진」[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474호], 「운암 영당 고운 선생 영정」[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87호], 「강민첨 초상」[보물 제588호] 및 두방재의 「강민첨 장군 영정」 등을 들 수 있다. 목은 이색(李穡)의 영정은 고려 말 조선 초 공신 초상화의 전형적 형식을 보여주며, 그 외의 작품들은 조선 시대 초상화 흐름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공예 미술]
하동의 공예 미술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운강사지에서 출토된 청동제 주전자, 청동제 물병, 청동 종 2개, 청동 촛대 등이 있으며, 신흥사지에서 출토된 철조여래좌상은 높이 135㎝의 통일 신라 시대 불상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현재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도요지에서 만들어진 분청백자, 상감백자, 철화백자, 분장백자 등이 유명한데, 특히 새미골[井戶]의 막사발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이도다완[井戶茶碗]의 원형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현황]
하동의 미술은 이처럼 많은 역사적 유물을 남겼음에도 일제 강점기 및 근대 시기를 지나면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현재 하동 지역에서 미술 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 인구 저변 확대에 공헌하는 공식 단체로는 한국미술협회 하동지부가 있다. 한국미술협회 하동지부는 하동 지역에서 미술·서예·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전국 어린이·청소년 미술 대회[하동군 화개면 차시배지 일원]’와 ‘토지 문학제 어린이 사생 대회’[최참판댁]를 개최하여 미술 인구의 저변 확대와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