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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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정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일대에 서식, 분포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개설]
어떤 특정한 지역에 분포하는 동물군들의 정량적인 자료를 지역적인 동물상[Local fauna]이라 하며 지역적인 식물상[Local flora]과 합쳐 지역상의 생물상[biota]을 구성한다.
전라북도 군산시는 호남 평야 북서부 말단, 금강 하구 좌안[남안]에 있으며, 동쪽은 익산시, 북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청남도 서천군, 남쪽은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시와 접하고, 서쪽은 서해안에 접하고 있다.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옥구 반도와 황해의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지역이 해발 고도 50m 내외의 구릉이 산재한 넓은 충적 평야이며, 100~200m의 낮은 산지가 일부 분포한다. 아울러 군산 저수지, 미룡[미제] 저수지 등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많은 겨울 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찾아 든다. 특히 서천군과 접해 있는 금강 주변 지역에 겨울이면 북녘에서 번식을 마친 많은 조류들이 남하하여 월동지로 이용한다.
[포유동물]
군산시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포유류는 총 12과 23속 25종으로 그 종수가 많지 않았으며, 멸종 위기 종으로 수달 한 종이 금강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출현 종으로는 두더지, 청설모, 들쥐 등이 있고, 탐문 조사에 의해 확인된 종은 족제비, 오소리, 등줄쥐 등이 있었다. 군산시는 서해의 해변과 낮은 산지로 형성되어 대형 포유류는 없고, 중·소형 동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조류]
군산시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류는 총 10목 19과 58종으로 청둥오리가 최우점종이고, 다음으로 가창오리, 큰기러기, 흰뺨검둥오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연기념물 324호인 소쩍새,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하여 큰고니, 개리, 고니, 원앙 등이 서식하며, 검은머리갈매기가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군산시 일대에 서식하는 조류 중에는 도요과 조류가 11종으로 가장 많은 종 수를 나타내었고, 기러기과가 7종, 황새과 6종, 물떼새과와 갈매기과가 5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류 중에서 우리나라 텃새로는 참새, 멧비둘기, 까마귀, 까치, 꿩, 소쩍새 등 11종이고, 좀도요, 중부리도요 등과 같은 나그네새는 모두 11종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지역에 출현하는 조류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텃새와 이 지역을 잠시 머무르는 나그네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금강 하구 지역에 많은 수조류가 월동하고 있어 이 지역이 철새 도래지로서 보호해야 할 매우 중요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양서류 및 파충류]
군산 지역은 낮은 야산과 농경지 및 민가가 많아 청개구리, 참개구리, 두꺼비 및 금개구리 등이 논, 밭 그리고 연못 주변에서 서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참개구리가 가장 자주 출현하고, 두꺼비가 드물게 출현한다.
군산시의 양서류는 탐문, 문헌 등을 근거로 확인된 총 종은 5과 5속 8종이다. 법정 보호종으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가 있다.
아울러 파충류는 줄장지뱀, 유혈목이, 무자치와 살모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에서 야산의 민가 주변, 논둑 및 초지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살모사가 가장 많이 출현한다.
한편, 양서류와 파충류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산업 및 생활 하수에 의한 수질 악화 및 아파트 단지 및 도로의 공사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그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식지를 복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어류]
군산 지역 내에는 은파 유원지, 옥구 저수지, 옥녀 저수지, 옥산 저수지 및 회현 저수지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규모의 인공 저수지가 많이 산재해 있다. 군산시 일대에서 확인된 어류는 총 21과 46속 61종이 확인되었다. 이들 중에서 잉어과 어류가 25종으로 전체 어류의 41%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 망둑어과 8종, 기름종개과 3종, 동자개과 2종 순으로 출현하였다. 특히, 옥구 저수지에서는 뱅어와 빙어의 출현 개체 수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특산 어종으로 알려진 눈동자개가 옥녀 저수지에서 출현하였으나 개체 수가 적고 이들이 서식하고 있는 하천의 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지속적인 종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해산 어류는 총 51과 84속 116종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해산 어류의 약 16.6%에 해당된다. 이들 중에서 망둑어과 어류가 14종으로 가장 많이 출현하였고, 다음으로 멸치과 8종, 민어과 8종, 참복과 7종 순으로 출현하였다.
[곤충]
군산시 일대에 출현하는 곤충은 총 12목 45과 90종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류군으로서 톡토기목, 잠자리목, 메뚜기목 및 노린재목이 있다. 톡토기목은 육상의 플랑크톤이라 불리기도 하며 생태계 내에서 주로 분해자 역할을 한다. 잠자리목은 총 7종이 출현하였으며, 메뚜기목은 총 13종이 출현하였다. 노린재목은 주로 농가 부근의 밭 등의 풀숲에서 총 11종이 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