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두
-
개항 이후 일본 상인의 경제적 침탈에 대응하고 상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군산 지역 객주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객주 단체. 조일 수호 조규(朝日修好條規) 체결 이후 일본의 간섭 아래 부산항, 원산항, 인천항이 개항되었다. 개항된 각 항구에는 일본인 전관 거류지가 설정되고, 그 곳을 중심으로 일본은 각종 기관을 설립하며 침략에 필요한 기반을 다져나갔다. 일본의 이러한 모...
-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의 미곡과 해산물을 매매·위탁 판매하며 상권 유지를 위한 활동 및 군산 지역 사회 주의 운동에 도움을 주었던 상인 단체. 군산항 개항 이후 대한 제국 정부는 자본력이 부족한 국내 상인의 보호를 통해 상권을 보호하고, 외국 상인과 맞서기 위하여 객주 중심의 상업 정책을 실시하였다. 대한 제국 정부의 이러한 의지는 상회사 설립으로 나타났고, 군산 지역에...
-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에서 민족 운동 및 노동 운동을 주도했던 단체. 군산노동공제회는 1920년 8월 13일 군산 지역에 설립된 노동 운동 단체이다. 사회 주의에 관심을 갖고 있던 군산 지역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노동자 권리 옹호, 환난 상구(患難相求), 교육 활동을 전개하면서 민족 운동을 고취시켜 나갔다. 일제 강점기 조선 노동 공제회 군산 지회로 설립된 노동 운동 단...
-
1920년대 초 군산 지역 7개의 주요 정미소에서 쌀 도정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노동 운동 단체. 일제에 병합된 이후 군산은 호남 평야와 인근 충청남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많은 양의 미곡을 반출하기 위한 미곡 수탈지가 되어갔다. 군산을 비롯한 전북 주요 평야 지대에는 일본인 농장이 들어섬과 동시에 대단위 간척 농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일본인 자본가는 이 지역...
-
1921년 군산미선조합에서 조합원을 교육시키기 위해 만든 야간 교육 기관. 군산이 일제 강점기 쌀의 수탈항으로 성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정미 산업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미선공은 부서진 쌀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미선 조합에서 설립한 적성야학은 미선공 중 소년 남녀를 대상으로 야간 교육을 실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2...
-
1914년 군산부 설립 이후 부의 통치를 관장했던 군산 부윤의 통치에 자문을 담당했던 단체. 군산은 개항 이후 일제의 척식 정책과 일본인의 이주에 따른 일본인 인구가 늘어났다. 개항 초에는 일시적 이주가 많았으나 강제 병합 이후에는 정착하여 생활하기 위한 목적의 이주가 많았다. 이는 군산에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 간접 시설 확충과 정주할 수 있는 도시 기반 시설이 마련...
-
1908년(융희 2) 옥구 군산항 민단이 중심이 되어서 군산 지역에 설립한 자강 운동 단체. 1908년(융희 2) 5월 4일 군산 지역에 설립된 대표적인 자강 운동 단체이다. 옥구 군산항 민단이 주축이 되어서 설립하였는데 전직·현직 관료와 군산, 옥구 지역의 대지주, 객주 상회사의 대표들이 주도하였다. 다양한 교육 계몽 활동과 아울러 식산 흥업 활동을 전개하였다. 국권 회복 운동기...
-
일제 강점기 일제의 무력 탄압으로부터 벗어나 민족 독립을 위해 전라북도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민족 운동. 군산은 금강과 서해안에 인접한 지리적 환경과 김제·만경·정읍 등의 호남 평야 지대를 끼고 있어 일찍부터 미곡을 중심으로 한 각종 산물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고 군산항이 개항된 이후부터 이러한 환경은 일제의 수탈과 침략을...
-
1927년 2월 15일 민족주의계와 사회주의가 연합하여 조직한 신간회의 군산 지회. 1920년~1930년 민족 독립운동 흐름은 민족주의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두 흐름은 민족 운동의 이념·방법론·주도 세력 등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었고,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자들의 협동 전선을 추구하며 1927년 2월 신간회가 창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