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에 있는 최탁(崔濯)의 사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최탁[1598~1645]은 선조와 인조 연간에 살았던 무신이자 충신이다. 호는 죽당(竹塘)이다. 최탁은 병자호란 뒤 소현 세자와 봉림 대군이 청나라 심양에 억류되어 있을 때 세자익위사익찬의 직책으로 수행하여 아무런 탈 없이 돌아오게 하였고, 그 뒤 청나라와의 외교 업무를 잘 처리한 공로를 세웠다. 후손들이 최탁의 사적을 기리고 영원히 전하기 위해 2000년에 비를 세웠다.

[위치]

죽당 최선생 사적비(竹塘崔先生事蹟碑)는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629번지 중촌마을 어귀 지방도 1005호선 국도변 삼거리에 위치해 있다.

[형태]

하대석(下臺石), 부대석(趺臺石), 부대(趺臺), 귀부(龜趺), 비좌(碑座), 비신(碑身), 이수(螭首)로 이루어져 있다. 비석의 몸돌은 위가 뾰족하고 아래는 네모진 규형(圭形)으로 화강암이다. 용이 그려진 비석 덮개가 있으며, 받침돌은 거북이 모양으로 화강암이다. 비석의 크기는 높이 145㎝, 너비 52㎝, 두께 20㎝이다.

[금석문]

비석 앞면에 ‘죽당 최선생 사적비(竹塘崔先生事蹟碑)’라 적혀 있고, 뒷면에는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인 허권수(許捲洙)의 기문이 새겨져 있다. 모두 음각이다.

[현황]

마을 최씨 문중에서 관리한다. 하동군청 문화관광과의 비지정 문화재 시설 사업에 따라 북천면에서 정비를 맡아한다.

[의의와 평가]

비문이 옛 양식을 지키면서도 한글로 지어져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