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에 있는 개항기 때 의령 여씨 문중의 재실.

[개설]

하동의 동쪽에 있으며, 재실이 위치한 하동군 적량면의 ‘동산리’ 지명을 따서 동산재(東山齋)로 이름하였다.

[위치]

동산재는 하동군 적량면 동산리 국도 2호선 변에 있는 하동산마을 입구에서 마을 회관 방향으로 오르면 오른쪽 약 10m 지점에 위치한다.

[변천]

의령 여씨(宜寧余氏) 문중의 묘하각(墓下閣)으로서, 자손의 세일제(歲一祭) 재숙소(齋宿所)로 1900년대 초에 건립되었다.

[형태]

정면 5칸, 측면 1.5칸 규모의 일자형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현대식 인조 기와로 되어 있다. 평면 3칸은 온돌방이며, 대청과 온돌방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툇간을 두었다. 안 기둥은 전부 각주(角柱)만 사용하였으며, 바깥 기둥은 원주(圓柱)이다. 상부 구조는 간략한 5량가로, 대들보 위에 동자주(童子柱) 대공을 놓아 마루도리를 받게 하였다.

동쪽 협실은 춘우당(春雨堂), 서쪽 협실은 세주헌(世疇軒)이며, 출입문에는 ‘개양문(開陽門)’ 현판이 걸려 있다. 출입문은 일자형 맞배지붕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규모이다. 담장은 돌담 위에 기와를 얹었다. 건물 왼편에 3칸 규모의 관리사 1동이 있으며, 앞쪽에 2단으로 조성된 화단이 있고 중앙에 계단이 있다.

[현황]

2011년 현재 동산재는 의령 여씨 문중에서 소유하여 관리하고 있다. 건물 주위에는 대나무가 무성하며, 건물은 양호하나 왼쪽 관리사가 기울어진 상태이다. 왼쪽 농가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며, 마당은 농가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산재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조상들의 훌륭한 업적과 지혜와 슬기를 계승하면서 숭모 정신을 후손들에게 교육하는 곳으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