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하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정집, 호는 독수. 아버지는 만은 권계주이고 형은 역시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권대섭(權大燮)이다.

[활동 사항]

권대형(權大衡)은 1898년 8월 28일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24일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장터에서 하일로, 권상숙(權尙淑), 권복대(權福大) 등과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924년 서울에서 중동학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다 중퇴하였다. 이듬해 4월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정치경제과에 입학했다가 1926년 3월 퇴학당했다.

1925년 일본 동경에서 사상 단체인 일월회(一月會),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在日本朝鮮勞動總同盟), 재동경조선청년동맹(在東京朝鮮靑年同盟)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1926년 11월 재동경신흥과학연구회(在東京新興科學硏究會)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1927년 재일본동경조선노동조합 발회식에서 회계감사로 선출되었다. 같은 해 4월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 일본부에 입당한 후 1928년 4월경 조선공산당 일본총국 동경남부(朝鮮共産黨 日本總局 東京南部) 야체이카에 배속되어 활동하였다.

1930년 6월 경상남도 지역에서 조선공산당 재건 운동, 1931년 2월 경기도 김포에서 조선공산당재건설동맹 결성에 참여하여 중앙집행위원 및 서기국 책임자로 선출되었다. 그 해 7월 대구에서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를 조직한 후 책임비서가 되어 서인식(徐寅植)과 함께 기관지 『코뮤니스트』, 신문 『봉화(烽火)』 등을 발행하여 대구와 경상남도, 전라남도의 각지 동료들에게 밀송하였다. 같은 해 9월 경상남도 양산에서 조직된 경남적색농민조합동부위원회와 12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결성된 전남노동협의회를 지도하다 1932년 3월 산청 출신 강갑영 등과 일본 경찰에 잡혀, 1933년 4월 징역 6년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1947년 10월 9일 사망했다.

[상훈과 추모]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