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매년 5월 김동리 소설 「역마」를 주제로 하여 개최되는 예술제.

[개설]

김동리(金東里)[1913. 11. 24~1995. 6. 17]의 소설 「역마」는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기보다는 운명을 천명으로 여기면서 삶에 순응해 가는 민중의 정서가 뚜렷이 반영된 소설이다. 배경 무대는 화개장터이며, 1948년 『백민(白民)』지에 발표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화개장터 역마 예술제는 2009년 하동군이 제14회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화개장터에서 소설 「역마」의 내용을 더욱 부각시키고, 예술성을 부여하면서 시작된 예술제이다. 하동군은 이를 위해 화개장터에 소설 「역마」의 내용을 소개하는 돌 조각상을 세우기도 하였다.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는 차 시배지인 하동의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쌍계사(雙磎寺) 일원에서 열리며, 화개장터 역마 예술제는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기간 중에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내용]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마당극 「역마-하동포구 아가씨」는 옥화 주막과 장터, 체 장수 계연의 등장, 성기와 계연의 만남, 옥화의 계연과의 관계 인식, 체 장수 계연의 떠남, 성기의 번뇌, 성기의 역마살 등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길놀이, 고사, 각설이 공연, 줄타기 및 살판 공연, 판소리 공연 등이 벌어진다. 2009년에는 소설 「역마」 속의 하동 이야기 및 화개장터와 역마살에 대한 문학 강좌 등이 열리기도 하였다.

[현황]

2010년도 화개장터 역마 예술제는 2010년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 제15회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기간 중에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