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에 있는 추모탑.

[건립 경위]

충혼탑(忠魂塔)은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하다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그 얼을 후손에게 길이 전하기 위하여 1971년 8월 10일 건립하였다.

[위치]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갈마산 하동공원 안에 위치한다.

[형태]

기단부와 화강석을 쌓아 올린 3층탑으로, 1층과 2층은 3단, 3층은 13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3층 가운데에 한글로 ‘충혼’ 두 글자를 구리판에 새겨 박았다. 높이는 5.4m이고, 기단 둘레는 1.8m×2.4m×0.9m이다. 충혼탑 좌우에는 작은 탑 1기와 비석 1기가 더 있어 실제 충혼탑은 탑 2기에 비 1기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에 있는 것은 1953년 하동경찰서에서 세운 경찰 희생자를 추모하는 경찰 전적비이고, 오른쪽의 탑은 1961년에 세운 한청기동대를 기리는 전공 충혼탑이다. 경찰 전적비와 전공 충혼탑의 높이는 3.5m이다.

[현황]

2011년 현재 충혼탑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하동군이다. 하동공원 안 충혼탑 경내는 정면에 신위를 안치한 사당인 충혼각[1984년 건립]이 있고, 그 뒤에 충혼탑이 있다. 애국지사 2위, 국군 589위, 경찰관 44위, 한청기동대 80위 등 총 715위의 영령을 안치해 놓았다. 충혼탑 왼쪽에 있는 경찰 전적비와 오른쪽에 있는 전공 충혼탑은 원래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에 세운 것인데 1995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의의와 평가]

충혼탑 좌우에 경찰 전적비와 전공 충혼탑을 함께 모아 놓은 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