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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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人文地理 |
영어공식명칭 | Human Geography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민성혜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개설]
광명시는 경기도의 남서부 중앙에 자리하여 북쪽과 북동쪽은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금천구 시흥동, 남동쪽과 남서쪽은 경기도 안양시, 시흥시와 경계를 이룬다. 광명시는 광주산맥 끝자락인 수리산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가학산(駕鶴山)[220.2m], 서독산(書讀山)[180m], 구름산(雲山)[230m], 도덕산(道德山)[183.1m]으로 이어지면서 저산성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네 개의 산은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 학온동을 따라 도시 중심을 가르며 남북 방향으로 이어져 광명시를 동서로 분리하고 있다. 주 경사면은 동서 방향이며 동쪽으로는 안양천(安養川), 서쪽으로는 목감천(牧甘川)이 북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광명시의 면적은 경기도 총면적인 1만 184㎢의 0.38%인 38.5㎢이며, 행정동 중에서는 학온동이 12.89㎢로 가장 넓다. 광명시의 동단인 소하동과 서단인 광명6동 사이 거리는 6.55㎞, 북단인 철산1동과 남단인 학온동 사이의 거리는 10.32㎞로 남북단의 길이가 동서단의 길이보다 1.58배 더 길다. 광명시는 1981년 7월 1일 시흥군에서 분리되어 시로 승격하였으며 2010년 기준 18개의 행정동과 8개의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 1월 2일 기준 광명시 인구는 29만 8599명이며 행정동 중에서 소하2동이 5만 1210명으로 가장 많고 학온동이 2,212명으로 가장 적다.
[변천]
광명 지역은 고구려 남진 정책에 의해 잉벌노현(仍伐奴縣)이 설치되면서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하였다. 통일 신라 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는 곡양(穀壤)으로, 고려 시대인 940년(태조 23)에는 금주(衿州)로 불렸으며 990~994년에는 금주의 별호를 시흥(始興)으로 정하였다. 1413년(태종 13) 금주를 금주현(衿州懸)으로 개칭하며 금주와 옛 과천을 통합해 금과현(衿果懸)이라고 하였다. 1795년(정조 19) 시흥현(始興懸)으로 개칭하였으며 1895년 시흥군(始興群)으로 승격되었다. 1911년 4월 17일 조선총독부 경기도고시 제9호에 의해 시흥군 면내 동리의 명칭 및 행정구역이 변경되었다. 이때 시흥군의 서면은 소하리, 일직리, 철산리, 하안리였고 남면에는 광명리, 노온사리, 가학동이 속하였다.
1914년 안산군과 과천군이 시흥군에 통합되고 시흥군의 서면과 남면, 군내면의 박달리를 합해 서면으로 하였으며 서면의 소하리[설월리]에 서면사무소를 설치하였다. 1963년 서면 박달리가 안양읍에 편입되고 목감천을 직선화하면서 서면과 서울시의 경계가 결정되었고 현재와 같은 광명시의 행정구역으로 정비되었다. 1962년 경기도 서면 광명리와 철산리 일부가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계획에 포함되면서 광명 지역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여 1970년 6월 10일 광명리와 철산리를 합해 서면 광명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4년 6월 1일 서면 광명출장소가 시흥군 광명출장소로 승격되고, 1976년 1월 10일 내무부에 시 승격이 건의되었다.
1979년 5월 1일 광명출장소를 제외한 서면이 소하읍으로 승격되고, 1981년 시흥군 소하읍과 광명출장소가 광명시로 승격되었다. 당시 광명시는 15개의 행정동과 7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83년 2월 15일 부천시 소래읍 옥길1리, 옥길3리가 옥길동으로 광명시에 편입되어 법정동이 8개로 늘어났다.
광명시는 1990년 하안동 지역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 5월 20일 하안동을 하안1동과 하안2동으로, 12월 10일 하안2동을 하안2동과 하안3동으로 분동하였다. 1992년 1월 3일 철산동과 하안동 간, 소하동과 하안동 간 동별 행정구역이 변경되고 1995년 3월 6일 하안2동이 하안2동과 하안4동으로 분동된 이후 행정구역의 변화 없이 현재에 이른다.
[인구]
1932년 2월 발간된 『서면향토지』에 따르면, 당시 서면의 인구는 일본인 4명을 포함하여 5,985명이었다. 이후 큰 변화가 없던 광명 지역 인구가 급격히 변화하게 된 것은 1962년 경기도 서면 광명리와 철산리 일부가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계획에 포함되어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토지구획정리에 의한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부터이다. 반면 1971년 12월 29일 광명, 철산 일부를 제외한 광명 지역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옛 광명의 중심 지역이었던 소하리와 토박이들이 주로 살던 학온동의 인구는 급감하게 되었다.
1960년대 1만 2000명 정도였던 광명 지역 인구는 1981년 시 승격 후 약 15만 명으로 늘어났고, 1980년 이후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1989년 인구 30만 명대의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후 아파트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다소의 증감은 있지만 30만~35만 명 선을 유지하다가, 소하동 역세권 지구의 건설과 함께 2012년에는 36만 4명의 최고 인구수를 기록하였다. 이후 광명동과 철산동 등 구도심의 재개발 및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며 완만히 인구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2021년 1월 2일 기준 광명시의 인구는 29만 8599명이다.
[교통]
광명시는 서울 서남부 및 인천, 안산, 안양 등과 인접한 교통 요지로 다양한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동쪽과 북쪽이 서울과 맞닿아 있고 시흥, 안산, 안양 등지의 차량이 광명을 통과하여 서울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과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도로망이 발달하였다. 도로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철도망도 2000년 지하철 7호선의 개통과 2004년 KTX 광명역의 설치로 확대되었다. 광명시는 남부 지역에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KTX 고속전철이 개통됨으로써 서울 지역의 남서부 지역, 경기도의 북서부 지역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KTX 광명역은 동쪽으로는 시흥대로, 서쪽으로는 오리로, 남쪽으로는 일직로, 북쪽으로는 서독로가 연결되어 있어 광명 시내에서 도로로 접근하는 것이 용이하다. 또한 고속도로와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광명역 전용 나들목[IC]이 만들어져서 주변의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KTX 광명역은 서울역을 제외하고 전국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유일한 역으로, 향후 경부고속철도, 2개 광역 철도, 2개 일반철도 등 총 5개 철도 노선이 연결되고 신안산선까지 건설될 경우 광명시는 전국 및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산업]
1981년 시 승격 당시 광명시는 전체 면적의 70%가 개발제한구역이었기에 공업 지대로서는 부적당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1973년 6월에 준공되어 운영 중인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현 AutoLand 광명]이 유일무이한 대규모 공장이었다. 1992년 7월 20일 하안동 일대에 ‘광명시범공단’이 준공되면서 광명시의 산업 경제가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사업체 기본 조사가 시작된 1995년 광명시의 총 사업체 수는 1만 3194개소였다. 경제 개발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던 광명시의 사업체 수는,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2008년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기준 1만 8577개로 증가하였다. 2021년 현재 광명시범공단을 비롯한 지식산업센터는 6개소로, 총 건축 면적은 59만 9381㎥이며 2,998개의 사업체가 운영 중에 있다. 2023년까지 GIDC 광명역과 광명G타워, 현대테리타워광명이 건립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과밀한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관내의 기업 활동과 사업체 운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으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경기도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자족 도시 및 경제 도시로서 기능하고 있다.
광명시의 농가 및 농가 인구는 1% 미만으로 유지되다가 최근 증가하여 2021년 1월 기준 3,139가구, 8,233명이다. 노지 채소나 시설 채소 재배 농가가 대부분이며, 화훼와 과수 농가도 일부 있다. 광명시의 전체 경지 면적은 353만㎡이다.
광명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관내 중소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매년 65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 자금 융자 지원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사업’, ‘광명시 지식재산 창출 지원 사업’ 및 지역 강소 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 사업’[구 패밀리 클러스터 사업], 중소기업의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 제[부]품 개발 비용 지원을 위한 ‘비즈네비 사업’, ‘해외 전시 및 국내 전시 박람회 지원 사업’, ‘공예품 개발 지원 사업’ 등이 있으며, 기업 애로 사항 조사 및 처리를 위한 ‘기업SOS지원단’을 운영하고 ‘광명기업사랑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