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2136 |
---|---|
한자 | 太平天下 |
이칭/별칭 | 장편 소설,풍자 소설,가족사 소설,윤 직원 일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황태묵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2년 6월 17일 - 채만식 출생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50년 6월 11일 - 채만식 사망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8년 1월~1938년 9월 - 「태평천하」 『조광』에 연재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0년 - 「태평천하」 명성사에서 간행한 『삼인방』 전집에 수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8년 - 「태평천하」 동지사에서 단행본 출간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태평천하」 창작과 비평사에서 편찬한 채만식 전집 3권에 수록 |
성격 | 장편 소설|풍자 소설 |
작가 | 채만식 |
[정의]
1938년에 발표된 전라북도 군산[임피] 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장편 소설.
[개설]
「태평천하」는 소설가 채만식이 잡지 『조광』에 「천하태평춘」이란 제목으로 연재했다가 후일 「태평천하」로 개제하여 단행본으로 출판한 장편 소설이다. 일제 강점기가 된 상황을 ‘태평천하’로 믿고 있는 윤직원 영감의 위선적인 모습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구성]
「태평천하」는 잡지 『조광』1938년 1월호부터 9월호까지 9회에 걸쳐 연재되었으며,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평민 출신의 대지주 집안의 타락과 몰락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소설의 발단은 윤직원 영감이 인력거를 타고 와서 그 삯을 깎으려고 하는 부분이며, 소설의 전개 부분은 윤직원 영감의 내력과 치부 과정을 담고 있다. 소설의 위기 부분은 윤직원 영감의 아들 창식과 큰손자 종수가 타락하고 방탕한 생활로 전락하는 상황이며, 소설의 절정과 결말 부분은 기대를 걸었던 둘째 손자 종학이가 사상 문제로 일본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에 윤직원 영감이 충격을 받는 장면이다.
[내용]
윤직원 영감은 일꾼이나 하인이란 상전을 섬기고 대가는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는 인력거 삯을 깎고, 나이 어린 기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아무것도 해 주지 않을 만큼 수전노이다. 윤직원은 소작인들에게 땅을 부칠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선 사업이나 되는 것처럼 위세를 부린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구한말 화적들의 습격을 받아 죽은 것에 분개하며 일본인들이 들어와 태평해졌다고 말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권력과의 결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윤직원은 경찰서 무도장을 짓는 데 아낌없이 기부를 하고 양반의 족보를 사들인다. 그는 족보에 도금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손자 종수와 종학이 군수와 경찰 서장이 되어 가문을 빛낼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아들 창식은 집안을 돌보지 않고 노름으로 가산만 탕진하고, 군수를 시키려던 손자 종수는 아버지의 첩 옥화와 정을 통하는 불륜을 저지른다. 며느리나 손자며느리도 고분고분하지 않고, 딸마저도 시댁에서 소박을 맞는다. 윤직원은 마지막으로 손자 종학에게 기대를 걸지만, 사상 관계로 종학이 경시청에 피검됐다는 전보를 받고 충격에 빠진다.
[특징]
「태평천하」는 5대에 걸친 가계의 관계가 사회, 역사적 맥락에서 제시된다는 점에서 염상섭의 「삼대」, 김남천의 「대하」와 더불어 1930년대를 대표하는 가족사 소설의 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태평천하」는 식민지 시대를 부정하는 지주 계층의 위선적이고 반민족적인 모습을 여러 표현 기법을 빌어 풍자한 작품으로, 「탁류」와 함께 채만식의 2대 장편이자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장편으로 평가된다. 채만식은 「태평천하」에서 일제 강점기를 부정하고 현실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인간들을 비판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식민지 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지배 질서에 순응하는 삶을 통렬하게 비판하고자 했다. 더불어 작중 화자의 진술 방식에 판소리나 탈춤의 사설을 수용하며 풍자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